
담배 피고 술 많이 마시면서
하는일은 몸 쓰는 일인데
당장 숙식은 사무실에서 해결하기에
위생이 마땅찮아서 자주 씻지도 못하고
통기도 안 되는 가죽 옷
환기 안 되는 구닥다리 곰팡내 풍기는 사무실
리타 아랫도리에선 개좆같은 그래서 개꼴리는 냄새가 풍길듯
자기도 그런 냄새가 난다는 걸 의식은 하지만 귀찮음과 이런 상황이 오겠냐는 안일함이 결국 지금의 상황은 예상치도 못했다는 듯 필사적으로 내 얼굴이 아래쪽으로 향하는 걸 막지만 나는 당연히 리타의 체취가 존나 꼴린다며 칭찬해주면 결국 냄새를 맡았다는 수치스러움 그런 자신에게 꼴려한다는 칭찬의 기쁨이 공존하는 감정의 혼란으로 평소의 날카로운 눈매는 무뎌지고 차가운 표정은 뜨겁게 달아오른 홍조로 “호라이즌 파이낸스의 수금원”이라는 사회적인 존재는 사라지고 결국 페로몬 풀풀 풍기는 발정기의 암컷 한 마리밖에 남지않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