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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윤
"돈 좋아하는 건 알고 있긴 한데..."
"컵라면 더 좋아하지 않아요?"
유미나
"부사장이 그렇게 쓰지 말라던데?"
"어디 회사 이미지 해칠 일 있냐고."
"회사가 사원 돈 떼먹어서 컵라면으로 끼니 해결하는 거 같지 않냐면서..."
주시윤
"..."
"아니, 그런 의미에선 돈이랑 임금체불도 같은 논리 아닌가?"
유미나
"그건 자기도 이해할 수 있다던데??"
주시윤
"...부사장님답네요."
"그런데 그걸 일일이 검수까지 하고 계시는 건가..."
**
이수연
"스승님. 좋아하는 거에 홍삼캔디 같은 것 좀 쓰지 말라고요."
힐데
"좋아하는 거 쓰라면서??"
이수연
"하... 좀 모던하고 현대적인 회사 느낌이 나게 쓰실래요?"
"반쯤 광고용인데 자꾸 이러면 꼰대 회사 느낌 나서 사람들 안 온다구요."
힐데
"모던.. 현대..."
"좋아!! 이건 어떠냐!!"
이수연
"..."
힐데
"아주 현대적인 느낌으로 인터넷도 쓴다!!"
이수연
"...인터넷 바둑..."
힐데
"현대적이지??"
이수연
"스승님. 그냥 스승님 프로필은 제가 작성할게요."
힐데
"뭐??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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