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의 성장은 몇차례 나눠진다.

뉴비들은 메인스토리 5챕터, 다이브 45층, 그림자전당 3단계를 목표로 성장하고

중수는 메인스토리 7챕터, 다이브 50층, 그림자전당 5단계, 챌린지 올클리어, 격전보스 클리어를 목표한다.

조금 더 고이면 건틀렛 상위티어, 격전 in 100, 렐릭장비 파밍의 무한컨텐츠에 손댈 수 있게된다.

단, 성장은 지극히 시간을 매몰시켜야 하는 작업이다.

카운터사이드를 플레이본 유저들의 대부분은 플레이 과정중에 매너리즘을 느낀적이 있을 것이다. 융합핵이 모자라서, 적성핵이 모자라서, 채용권, 정보, 빨책, 촉매제, 명함, 튜바, 크레딧이 모자라서 성장이 막히는 것은 뉴비부터 고인물까지 모든 유저가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이터니움은 이러한 성장자원들을 특정 맵을 클리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행동력이 된다. 이터니움은 자연충전으로 24시간에 21,600, 일일 관리지원금으로 4000, 가끔하는 온타임선물로 3000을 제공하며, 월드맵  지부성공보상과 다이브클리어보상으로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이터니움은 대략 3만 안팎이고 이터니움 600을 소모하는 촉매제 던전의 경우 50번 돌릴 수 있는 양이 된다. 유저들은 상점에서 2000이터니움을 50쿼츠에 살 수 있지만(3회 구매마다 25쿼츠가 증가하며 최종적으로 100쿼츠에 2000이터니움이 된다.) 150 쿼츠는 채용 1회에 해당하는 유료재화의 양으로써,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구매하지 않거나 3회구매에서 그치는 편이다. 그마저도 촉매제던전을 10번 돌면 다쓰는 양이라서 만족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스케빈저 다이브와 렐릭 챌린지, 격전지원 신규보스 비숍과 나이트를 통해 운영진이 가지고 있는 pve 난이도에 대해서 고심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특정 캐릭터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클리어자체를 보장할 수 없게 되거나 타임어택에 실패하여 3별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었고, 렐릭 챌린지의 경우 높은 융합과 오퍼레이터 부옵 및 오퍼레이터 레벨 등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특히 렐릭의 경우 지속적인 파밍을 요구하는 맵이고 소탕효율이 낮은 카운터사이드 특성상 맵을 반복해서 돌릴 수 밖에 없어 전복률이 없어야 했다. 고난이도, 최종단계 파밍, 전복률을 고려해야 하는 맵의 출현으로 pve를 선호하는 유저들과 고인물에게 난이도만으로는 호평을 받을만한 컨텐츠가 되었고 클리어스펙이 부족한 유저들에게는 목표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자연충전에 의존해야하는 이터니움공급과 SSR, SR장비의 낮은 드랍 확률은 렐릭파밍중인 유저들에게도, 파밍전인 유저들에게도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먼저 렐릭이전의 성장단계에 있는 유저들에게는 스펙성장의 욕구는 존재하지만 급성장할 동력이 없는 상태이다. 특정캐릭터가 없는 유저들에게는 해당 캐릭터의 로테이션이 돌아올때까지 진입 방법이 없고, 캐릭 성장이 부족한 유저들은 정보, 촉매제, 적성핵, 융합핵, 크레딧 등의 기초재화가 총괄적으로 부족한 상태가 되었다. 다음은 렐릭 파밍중인 유저들이다. 자연파밍으로 얻어지는 SR 확률은 1%, SSR 확률은 0.25%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강화해서 10개가 넘는 잠재옵션 중 공속, 스충, 체%를 띄우지 못했을 경우 해당장비는 강화재료가 된다. 고등급 장비에 유효잠재옵션이 평균값 이상으로 부여되기를 바라며 이터니움을 태워야하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하루 소모할 수 있는 이터니움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파밍횟수의 제한이 생기고 꾸준한 파밍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귀찮다. 모든 유저들은 게임에 투자할 같은 시간과 돈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 그러나 렐릭파밍은 시간과 운으로 최종장비파밍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는 너무 오래걸리는 일퀘와 카운터사이드의 소탕인 중첩의 편해지는 비용과도 연관있지만 글이 너무길어질 것 같아 쓰지 않았다.

이 게임은 시간을 들이면 누구든지 엔드컨텐츠에 진입할 수 있지만 시간을 상상이상으로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에게는 사실 큰 의미없어보인다. 또, 서비스한지 2년이 되어가는 게임에서 유저성장을 제한두는게 의미있나 싶다. 지금이라도 이터니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BM을 출시해 저스펙 유저들에게는 빠른성장을, 고스펙 유저들에게는 렐릭시도를 많이할수 있도록하고, 전체적으로는 이터니움사용에 신중할 필요를 없애주었으면 좋겠다. 옆동네 공주겜의 주간정액제와 치즈겜의 여물 등 모방할 BM은 많지 않은가. 일섭출시와 더불어 신규유저들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매몰적 성장을 해소할 신규 BM의 추가가 필요해보인다. 지속적인 분탕운영으로 유저이탈이 반복되면서 현재 고스펙유저들의 수가 적다. 건틀렛은 시스템적 문제로 그마-챌린저의 사다리가 박살나 있는 상태이고 격전지원보상 다타먹은 격공들은 적당히 순위먹으면서 요양중이다. 부디 이터니움 개선을 통해 저스펙유저들의 유입으로 컨텐츠 유입이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