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 해가 끝나고 다음 해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 같은 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들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연인들과 손을 잡고 내년을 약속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홀로라도 집에서 쉬거나 노는 게 당연한 날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날 일이 없거나 휴가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최근 꽤 증축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구멍가게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코핀 컴퍼니의 사원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힐데는 고요하게 잠든 창밖을 보며 중얼거렸다.




  "어떻게, 올해도 끝이군."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죠. 정말로, 살다살다 납치까지 경험해 볼 줄은 몰랐는데요."

  "나도 너 같은 놈을 납치할 놈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좀 잘 챙겨주는 놈들이었으면 그냥 넘겨버릴 것을."

  "어휴, 무슨 그런 무서운 말씀을. 이 귀여운 제자는 늘 스승님 곁에 함께할 겁니다."

  "....그게 올해 들은 소리 중 가장 무서운 소리다."  


 힐데와 시윤은 잔을 한번 부딪이고 술을 죽 들이켰다.

 12월의 마지막 날임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야근. 그리고 야근이 끝나도 사실 연말을 같이 보낼 가족도 친척도, 친구도 없는 펜릴 소대원들. 


 이들은 특별히 갈 곳이 없었다. 오직 이들에게만 고요한 밤. 힐데가 먼저 탕비실에 술을 가져와 뚜껑을 깠고, 거기에 시윤이 자연스레 앉자 미나도 쭈뼛쭈뼛 같이 자리에 앉았다.


 안주는 과자와 라면. 기껏 가져온 비싼 술이 아까워지는 안주였지만, 거창한 것을 차리는 것도 귀찮은 힐데는 그 정도에 만족을 했다. 애초에 술도 모르는 미나는 아는 게 없어서 어색할 뿐이었다. 



  "저, 선배. 나 아직 미성년잔데.... 술 먹어도 괜찮아?"

  "괜찮아요. 스승님은 저 열댓살 먹었을 때 부터 술 먹이셨는데요, 뭘."

  "진짜? 정말로?"

  "뭐, 대부분 입이 아니라 칼자국에 먹이셨지만요. 이야, 술은 다 화끈하더라구요."

  "아하하하....."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농담이었다.

 시윤은 한잔을 가볍게 비우고 과자를 몇 조각 집어먹었다. 미나는 괜히 빈 잔을 만지작거리며 호기심과 경계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듯 했다. 모습을 본 시윤은 가볍게 웃으며 그녀의 술잔에 술을 조금 채워주었다.


  "경험이다 생각하고 한 잔 마셔봐요, 미나 양. 이거, 비싼 술이랍니다?"

  "비, 비싼 거? 얼마나 하는데?"

  "흠, 아마 이거 너덧 병이면 미나 양 봉급 정도는 될 걸요?"

  "뭐어어어어?! 이, 이까짓 음료수가 그렇게 비싸?!"

  "미나 양, 알콜의 세계는 원래 비싸답니다."


 미나는 자신의 손에 담긴, 작은 술잔에 담긴 액체를 경악스러운 얼굴로 쳐다보았다.

 이내 미나의 손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본 힐데는, 웬일인지 미나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그래, 원래 술은 어른에게 배우는 거다. 한잔 해봐."

  "...대장이 그런 소리를 하니까 느낌이 좀 이상한데."

  "먹기 싫으면 내놔라."

  "아냐! 잘 마실게!"


 힐데가 잔을 뺏으려 하자 미나는 얼른 술을 입에 털어넣었다. 


 입 안에 순식간에 퍼지는 쓰고 알싸한 알콜의 향. 기대에 찼던 미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지더니, 억지로 겨우 삼킨 뒤에는 기침을 뱉어냈다.


  "켁! 이게 뭐야! 무슨 맛이야, 이게!"

  "...그게 원래 술맛이다, 애송아."

  "이, 이걸 대체 왜 돈 주고 사 먹는 거야....?"

  "그러니까 너는 이런 거 마시지 마라. 주스나 마셔라, 애송이."

  "으으.....맛없어...."


 힐데는 실망과 후회로 혀를 씻어내는 미나를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며 남은 술을 털어마셨다. 

 시윤은 꽤 귀여운 반응을 보여주는 미나를 웃으며 쳐다보다가, 문득 주위의 음료수를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리 줘 보세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뭐 하려고?"

  "좀 있어보세요."


 시윤은 냉장고에서 술과 주스, 얼음을 가져와 긴 잔에 차례로 넣고 티스푼으로 휘휘 젓기 시작했다.


 주스의 진한 색과 술의 옅은 색이 서로 섞여 노란빛을 띄는 새로운 색이 되었다. 처음 보는 음료의 조합과 움직임에 미나의 눈이 호기심 많은 고양이처럼 동그래졌다. 간단한 칵테일을 완성한 시윤은 미나에게 잔을 건내주었다.



  "자, 이제 미나 양이 마셔도 꽤 맛있을 겁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우와, 예쁜 색이네..."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워서 온 거냐?"

  "여자들에게 인기 좋을 거라고 해서요. 써먹으려고 미리미리 잘 배워뒀죠."

  "그런데 이 스승의 입은 입도 아닌가보지. 후배에게만 눈 돌아가서는 스승은 눈에도 안 보이는 것 같군."

  "어이쿠, 우리 스승님도 한잔 드려야죠. 어떻게 해 드릴까요?"

  "나도 가벼운 느낌으로."

  "....스승님, 요새 바에서도 그렇게 주문하면 욕 먹습니다."

  "그냥 바로 욕 먹어 볼 거냐?"

  "어이쿠, 가볍게. 아주 훌륭한 주문이네요.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윤이 힐데의 갈굼을 받는 사이, 미나는 들고 있던 칵테일을 조심스레 입에 대 보았다. 

 아까 먹었던 술과는 다른 맛. 화끈한 맛이 아닌 달달하고 상큼한. 그렇지만 그 속에서 배어나오는 낯선 향이 그녀의 혀에 달라붙었다.

 다른 감상이 들지 않았다. 단지 한 가지-

 

  '맛있다.'


 미나는 어느새 홀짝홀짝 손에 든 칵테일을 마시기 시작했다.

 힐데도 시윤이 만들어 준 칵테일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며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마시다가 훅 가는 수가 있다."

  "응? 이거 술 많이 들었어?"

  "많이 들진 않았지만, 아주 적게 들지도 않았거든요. 조금씩 마시세요, 미나 양."

  "응, 알았어. 선배."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칵테일이 꽤 마음에 든 미나의 홀짝거리는 속도는 영 줄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 조금씩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표정이 조금씩 풀려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슬슬 그녀를 말려할 때가 오는 것을 알렸지만, 오늘 같은 날은 괜찮으리라.


 그렇게 생각이 든 힐데와 시윤은 그녀를 굳이 말리지 않았다. 긴장감 없이 행복해 보이는 미나를 보는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때 탕비실 입구에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긴 머리를 삔 두개로 고정시킨 미나 또래, 동기 사원. 서윤이 퇴근을 하려는 듯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어머나, 다들 여기 모여서 뭐하세요?"

  "연말 파티랍니다. 이런 날 갈 데 없는 솔로들의 장례식이죠."

  "너도 아직 퇴근 안 했었나?"

  "우리가 정시에 퇴근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지 않나요?"

  "...그건 그렇지."


 참 슬프지만 그 자리의 모두가 납득을 할 수 밖에 없는 말이었다. 미나는 서윤의 등장에도 영 반응 없이 오로지 손에 들린 칵테일에 빠져서 하염없이 홀짝거리고 있었다.


  "미나야, 뭐 마시는 거야? 주스?"

  "아, 아니. 선배가 술로 뭘 만들어줘서....생각보다 맛있네."

  "...얘 술 마셔도 괜찮아요?"

  "연말이잖아요. 하루 정도야 괜찮겠죠. 같이 마실래요?"

  "어머, 그럼 저도 한잔 부탁할게요."

  "....너는 우리 소대 아니지 않나?"

  "에이, 무슨 정 없게 그런 소리를 하고 그러세요. 힐데 대장님."


 서윤은 어느새 천연덕스레 자리에 끼어서 시윤에게 잔을 들이밀었다. 시윤은 곤란한 듯 힐데의 눈치를 보다, 힐데가 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서윤의 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잔을 받는 행동이 꽤 익숙해 보였다. 힐데가 물었다. 


  "이 꼬맹이는 완전히 처음 마셔보던데, 너는 좀 마셔 봤나?"

  "옛날에 한번씩 마실 일이 있었죠. 소독약이나 마취 대신에 좋은 약이니까."

  "너도 꽤나 터프하게 살긴 했나보군."

  "에이, 그 '전설'의 힐데 대장님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죠."

  "아는 것도 없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군."

  "그게 제 장점이거든요. 좋은 말 하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잖아요?"


 서윤은 가볍게 술잔을 죽 들이켰다. 크으, 작은 감탄사가 그녀의 작은 입에서 나왔다.

 주스에 꽤 가려져 있지만 숨겨지지 않는 고급진 알콜 향. 이거 비싼 거다. 느낌이 온 서윤은 애교스럽게 힐데에게 술잔을 비볐다. 

 힐데는 꽤 잘 마시는 사람이 나타나서 기분이 괜찮아진 모양인지, 그녀의 잔에 다시 술을 따라주었다.


  "네 소대원들은 어디다 두고 여기 있는 거냐? 너 없이는 제대로 잠도 못 잘 녀석들인데."

  "린은 파견 임무 나갔고, 유진이는 연말이라고 실컷 먹고 잠들었어요. 소빈이는 유진에게 붙들려서 같이 있고요."

  "생각보다는 잘 지내는 모양이군."

  "네, 다 사장님 덕분이죠. 요새 아주 호강하면서 살아요." 


 늘 늘어놓는 빈 소리와는 다른 꽤 감정이 섞인 말이었다. 

 얘도 처음 봤을 때 보다는 편해졌군. 힐데는 꽤 즐기며 술을 마시고 있는 서윤을 보며 그런 감상을 느꼈다. 


 처음 봤을 때, 먹이를 보고 아양을 부리는 도둑고양이 같던 모습이 요새는 많이 옅어진 것처럼 보였다. 내숭이 좀 줄어든 게 보이는 요즘이다.


 힐데는 다 비워진 서윤의 술잔에 다시 술을 채워주었다. 어느새 알콜에 의해 생긴 연대감이 그들의 시간을 재촉하며 즐거운 때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올해 고생했다. 내년도 고생할 텐데, 그래도 잘 해 보자."

  "네, 힐데 소대장님.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 대충 최선을 다하자- 라는 녀석도 있는데 말야."

  "어이쿠, 그게 누구죠? 전 잘 모르겠네요, 스승님."

  "그거 선배밖에 더 있어....?"


 홀짝홀짝 마시던 술에 어느새 취기가 상당히 올라온 미나는 실실 웃으며 시윤을 툭툭 건드렸다. 

 조금만 더 마시면 진짜 훅 가겠다. 늘어지는 말꼬리에서 알콜의 느낌이 온 시윤은 미나의 손에 들린 잔을 슬쩍 빼려고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미나의 손에 굳게 잡힌 잔은 빠지지 않았다. 

 도리어 미나는 고래를 휘휘 저으며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미나 꺼야!"

  "...얘 벌써 취했군."

  "아하하, 원래 이런 칵테일은 미나 양처럼 마시다 취하는 거니까요."

  "어머, 레이디 킬러 칵테일이라니.....선배 꽤 좋게 봤었는데, 꽤 음흉하시네요."

  "저기, 이거 정말 도수 얼마 안 되는 놈이거든요....?"


 시윤은 꽤 정색을 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기분이 한껏 좋아진 미나는 계속 손에 들린 술을 홀짝거릴 뿐이었다. 시윤은 곤란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게까지 저항을 할 줄은 몰랐는데. 그 모습을 본 서윤이 시윤 대신 나섰다.

 

  "미나야? 많이 마셨는데, 이제 그만 마시는 게 어떨...."

  "닥쳐, 등신아."



 쩍, 그 순간 미나를 제외한 모두에게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상, 타이밍에에게 얻어맞은 서윤이 순간적으로 기능을 정지했다.


 잠시의 침묵, 그리고 들리는 미나의 홀짝임. 얼어붙은 상황을 깨기 위해 힐데가 헛기침을 했다. 


  "흠흠, 취, 취하면 그럴 수도 있지."

  "아....네, 뭐 그럴 수도 있죠. 네, 그렇죠."


 순식간에 어색해진 서윤의 말투가 그녀가 받은 데미지를 짐작하게 했다.

 힐데는 술잔을 잠깐 내려놓았다. 소대원을 챙기는 것도 업의 일부. 힐데는 직접 나서 미나에게 제지를 걸었다. 


  "어이, 신입- 이라고 부르기도 이제 어렵군. 어쨌든 이제 그만 마시고 이리 내...."

  "와, 꼬맹이!"


 시윤의 귀에는 아까와 같은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서윤과 마찬가지로 전혀 예상치 못한 펀치에 얻어맞은 힐데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정작 그 결과를 낸 장본인- 미나는 그저 장판 위에서 쉬는 고양이 같은 얼굴로 계속 술을 마실 뿐이었다.


  "스, 스승님.....?"


 시윤은 미나의 대담함에 순간 감탄했다. 힐데의 역린과 같은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뱉어낼 수 있는 용기라니. 역시 용기의 근원은 무지성에 있었나. 감정을 겨우 억누르는 힐데의 고개가 분노를 누르려 숙여졌다.



 서윤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다. 전장에서 최소 4종 이상의 침식체를 발견했을 때의 긴장감 비슷한 것이 느껴지는 듯 했다.

 부들거리는 힐데, 흔들리는 시윤의 시선. 순식간에 얼어붙는 분위기. 솟구치는 분노를 삭히는 힐데의 흰 머리가 얼굴을 가리고, 그걸 본 미나는-


  "와, 할머니!"




 순간 시윤의 판단과 움직임은 미래를 읽었다.

 그는 손에 든 모든 것을 내려두고 마치 프로 레슬러가 태클을 넣듯, 어께부터 힐데에게 달려가 그녀의 움직임을 막았다.


  "놔! 없애버릴 거야!" 

  "차, 참으세요, 스승님! 내일 제가 잘 이야기 해 볼게요!"

  "이거 놔! 저놈의 버르장머리, 오늘 없애버리고 말겠어!"


 필사적으로 힐데를 막아서는 시윤, 길길이 날뛰는 소대장. 그리고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미나. 이 모습을 한눈에 담은 서윤은, 옆에서 행복에 빠져 있는 미나를 보고 중얼거렸다.


  "미나, 너 생각보다 정말 무서운 애였구나."



 다음 날.


 미나는 아주 푹 자고 있어났다. 자리가 불편했는데, 오랜만에 꿈도 꾸지 않고 뒤척이는 일도 없이 잔 것이 신기했다. 

 왜 그렇게 술을 마시는지 몰랐는데, 이런 효과가 있다면 자기 전에 한잔 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다 이내 술값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수면제가 싸게 치인다.

 

 '그러고 보니 어제 그대로 잠든 것 같았는데...'


 시윤 선배가 데려다 주었나. 오늘 라면이라도 한 끼 사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출근을 한 그녀의 눈앞에는 완전히 탈진 직전의 시윤과 힐데가 보였다. 


  "응? 선배.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있었죠, 아주 커다란 사투를 벌였죠."

  "밤에 무슨 4종 침식체랑 싸우기라도 한 거야? 옷이 왜 그렇게 찢어졌어?"

  "....4종 정도면 귀엽죠. 어제 상대한 것에 비하면 아기고양이나 다름 없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나요, 서윤 양?"

  "아, 저는 노코멘트 할게요. 안녕, 미나야."

  "으응, 안녕."


 서윤은 싱긋 웃고는 약사빠르게 일을 핑계로 자리를 벗어났다.

 힐데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나를 보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시윤도 머리를 감싸쥐었다.

 힐데는 몇 번 입을 달싹거리며 말을 고르다, 이내 그저 딱 한 마디를 남겼다.



  "너, 앞으로 절대 술 먹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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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개론 같은 캐릭터 정보글만 쓰다, 새벽 감성 터져서 한번 써 봤어. 얘들이 자리에서 술 먹으면 이렇지 않을까 싶네.

 사실 힐데도 술이 약하지만, 뭐 그 부분은 적당히 넘어갑니다.


 미성년자 음주행위는 불법이니까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