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빈

"여.. 여긴..."

"설마 변이인자 연구시설...?"

"으윽...."




아키

"괜찮아요? 안색이 파란데..."




김소빈

"아니에요... 그냥 현기증이 밀려와서... 이젠 괜찮아요."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민서

"별로 도움은 안 되겠지만... 마음만은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아키

"저, 저도 도와드릴게요! 말만하세요."

"...싸움만 빼고요..."




존메

"이봐!! 의뢰인!! 듣고 있나??"

"마지막 발신지에 거의 다 도착한 것 같아. 자세한 현재 위치를 알려주면 좋겠는데?"

"어이!!"

"설마 벌써 당해버린 건 아니겠지?"


"응답해!! 블랙버드!!"

"여긴 zx스마트가이xz!!"

"zx스마트..."




블랙버드

"살아있으니까 스마트가이 소리 좀 집어치우게, 메이슨."




존메

"다행이군. 혹시라도 늦었으면 어쩌나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지?"




블랙버드

"별로 쾌적하진 않군."

"호위 팀은 아마 전멸한 것 같아."




존메

"...아마?"




블랙버드

"이 친구들, 날 강제로 창고에 처넣고는 밖에서 빗장을 질러 버리더군."

"그만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명령도 싹 무시하고 말이지."

"그 후로도 꽤 오랫동안 싸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젠 조용해졌군."




존메

"..."




블랙버드

   

"기회가 되면 랭글리에서 상사의 명령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다시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아마도 이젠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존메

"괜찮은 친구들이로군."

"정보부 요원답지 않게 말이야."




블랙버드

"그렇지. 정보부 요원이라면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이 미덕이지."

"...나처럼 말이야."

"...그러니 꼭 구해달라고."

"아득바득 살아나가서, 이 개자식들에게 합중국의 분노가 어떤 건지 알려줘야 하니까 말이지."




존메

"좋아. 발신좌표는 확인했다.

"그럼 숨 죽이고 잘 숨어 있으라고. 금방 갈 테니까."




유미나

"첩보 영화 같은 그럴듯한 대사 주고 받는 거 끝났어?"




존메

"영화 같은 게 아니라 실제인데..."




유미나

"여자애들 앞이라고 멋있는 척하는 거 아니었어??"




존메

"...아니거든."




HQ, 응답하라!! 여기는 RK 직속 제 4 소대!

미확인 무장인원들을 확인했다! 교전 지시 바란다!

여기는 HQ, 비디오 데이터로 볼 때 작전 목표에서 탈출한 용병, 카운터 연합세력으로 보인다.

1급 적성대상으로 분류, 작전 방해요소가 되기 전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여 즉시 소거하라!

라져. 서프레션 프로토콜 발동 후 중형 리플레이서 붕괴체를 동시 투입하겠다. 이상!




유미나

"오, 아저씨."

"저기도 뭔가 그럴듯한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어. 호응하는 거 같은데?"

"뭔가 엄청 큰 게 다가온다."




존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걸 보니 놈들도 몸이 꽤 달아오른 모양이군."

"하지만 이 정도로 꼬리 내릴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지!"

"어이, 얼간이 삼총사들! 돈 값 할 시간이다!"




토미

"이봐, 메이슨! 저거 그때 웬 벌레 같은 놈들이랑 같이 쳐들어 온 그놈들 아냐?"




존메

"잘 아는군! 한 번 상대해봤으니 이번에도 문제 없겠지?"




제리

"그런 계산이 통할 상대가 아닌 것 같은데?"




미키

"이, 이 녀석들이 나올 거란 말은 없었잖아!"




존메

"용병 일이란 게 다 그렇지. 남의 돈 먹기가 쉬운 줄 아나?"

"다 본인이 원해서 온 거니까 불평하지 말라고!

"카운터 아가씨들도 준비 됐나?!"




유미나

"물론!!"




에이미

"어... 저는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은데... 안 되겠죠?"




존메

"잘 아는군. 중형 붕괴체는 그쪽에 맡기지."

"이번에도 잘 부탁한다고!!"




민서

"보세요. 조용히 대답 안하고 있으면 모를거라 그랬죠??"

"저희 존재감은 아메바 급이니까요!"




아키

"역시 굉장하네요, 민서 양은."

"이대로 숨 죽이고 날로 먹죠!"





*PART 2



??

"커헉... 으으으.. " 

"아, 아파... 내 팔... 다리... " 

" 도와줘... 제발... " 




김소빈

"..."

"이, 이걸 드셔보세요."

"침식재난자에게 투여하는 고강도 면역 억제제에요..."

"융합체가 된 이상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고통은 조금 덜어줄 거예요..."




??

"고.. 고맙..."

"으윽.."

"..."




김소빈

"..."




유미나

"소빈아? 거기서 뭐하고 있어?"

"이, 이거... 융합체인가 하는 괴물이잖아?'

"아직 살아있는 거야?"



김소빈

"아니에요... 이제 끝났어요..."

"다,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얼른 돌아가요 미나 씨..."



**



존메

"아무래도 이 녀석들, 가동한계 같은 게 있나보군."




에이미

"가동한계요??"




존메

"그래. 전투 중에 본 건데 변이 부분이 폭주하다가 그대로 붕괴되는 녀석들이 몇 명 있었어."

"주로 육체 손실이 크거나 무리하게 힘을 끌어내 쓰던 녀석들이었는데..."

"아무리 융합체라고 해도 완전하지는 않은 모양이야."




에이미

"아무래도 그렇겠죠..."

"침식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엔트로피 같은 거니까요."

"한 번 시작된 이상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거꾸로 돌아갈 수는 없죠."
"설사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크고 돌이킬 수 없는 침식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니까요..."




존메

"..."

"혹시 평소에 침식물리학 같은 걸 공부하고 있었나?

"의외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에이미

아하하, 그럴리가요."

"전 어렸을 때부터 공부랑은 담쌓고 지내기로 유명했거든요."




존메

"뭐, 그런 걸로 해두지."




유미나

"이 아저씨가 또 막 아는 척하면서 잘난척 했어?"




존메

"뭐, 뭔 소리냐??"
"내가 아니라 저쪽이..."




에이미

"맞아!! 어떻게 알았어??"
"역시 미나라니까!!"




존메

"..."

"씨발년들이..."


"그보다 우리 의뢰인님을 찾아 보자고."

"좌표에 따르면 이쪽 방인 것 같은데."

"살아 계신가, 의뢰인 양반?"




블랙버드

"한참 기다렸네. 왜 이렇게 늦은 건가?"




존메

"...고맙다는 인사가 먼저 아닌가?"

"이봐, 아가씨들. 빗장 다시 질러."

"가둬 버리라고."




블랙버드

"그럼 자네 돈은 누가 주나?"




존메

"...농담이다."

"아무튼 다들 여기로 좀 불러주겠나, 아가씨들?"

"이제부터 의뢰인님과 할 이야기가 많을 테니까 말이야."




메인스토리 콘문학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