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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이거 뭔가 이상해."
에이미

"뭐가?"
이지수

"이거 봐봐."

이지수

"내가 아는 대장은 이렇지 않은데."
"좀 더 누렇고... 둥글둥글해."
에이미

"ㅋㅋㅋㅋㅋㅋ"
공익

"누가 누렇고 둥글둥글하단 겁니까?"
이지수

"대장이 누렇고 둥글둥글해."
공익

"...지수 씨. 방금 한 말은 그러니까 부정하는 의미로 쓰는 거거든요."
"진짜 물어본 거 아니거든요?"
이지수

"대장이 누렇고 둥글둥글한 건 맞는데?"
에이미

"엌ㅋㅋㅋㅋ"
공익

"후... 그냥 각도라던가 조명 문제 같은 겁니다."
에이미

"나도 그런 건줄 알았는데..."
"내가 대장 방에서 발견한 게 뭔지 알아??"
공익

"남의 방에 왜 함부로 들어가고 그러시나요??"
"저도 엄연히 사생활이라는 게..."
에이미

"대장 방에서 발견한 게..."
"크림이랑 팩이랑, 어휴. 뭘 이렇게 많이 샀어??"
"스킨 로션이야 뭐 흔하지만 선케어에 비비크림에..."
"뭐야, 이건. 리프팅 밴드? 잘 때 하고 자는 거야?"
"설명서가... 처진 살을 올려줍니다...? 엌ㅋㅋㅋ"
공익

"요새 시대가 어느 땐데 그러십니까, 도대체."
"남자들도 다 화장 좀 하고 그러는 시대란 말이죠."
"메인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 건데..."
"거기 나갈 때는 반드시 화장 좀 해주고..."
에이미

"아~ 대장 잘 때 얼굴에 밴드 쓰고 자는 거 상상했어."
이지수

"밴드???"
"대장, 얼굴 다쳤어??"
공익

"안 다쳤어요!"
에이미

"세월에 다친 거 맞지."
공익

"이.. 이.. 씨발..."
"니들도 늙어봐!!!!"
"늙으면 다 이렇게 돼!!!!"
"나이 40 한 번 찍어봐!!!!!!!"
에이미

"화났어??"
공익

"안 났어!!"
이지수

"저건 대장의 삐짐 모드야..."
"히어로 모드의 반대편에 있는 거야..."
공익

"안 삐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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