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드디어 목요일이 되었어요, 선생님...저, 열심히 기다렸어요."
"그...그래...가은아, 열심히 노력했구나..."
"...목요일은 저와 선생님, '둘 만'의 시간이죠. 그런데..."
"아빠! 이쪽 봐! 여기를 봐줘!"
"저 아이는 왜 자꾸 저희를 따라오는 거죠?"
"그...그게..."
"너야말로 누구야! 우리 아빠는 오늘 나랑 디X이맥스 하기로 했단 말이야!"
"시...시그마야...그런 약속은 한 적ㅇ..."
"아빠는 조용히 하고 있어봐!"
"커헉...내 딸이...반항기...라니..."
"미안하지만, 선생님은 매주 목요일은 나, 가은이와 하루종일 함께 보내도록 '계약'돼 있어."
"그러니 오늘만큼은 '나의' 선생님이니 이만 물러나 줄래?"
"뭐어? 아빠는 네 꺼가 아니거든!! 아빠는 내 꺼야!"
"아냐! 선생님은 내 꺼야! 이 바보야!"
"그나저나 선생님! 이 아이가 도대체 뭐라하는 거죠!? 아빠라뇨!"
"선생님의 아내는 저란 말이예요!"
"난 가슴 작은 사람은 엄마라고 생각 안 해"
"가..슴이...작...!?"
"야!! 너도 작잖아!!"
"난 홀로그램이라서 더 크게 만들 수 있거든!"
"사기치지마!"
"악!"
"아빠 쟤가 나 때렸어!"
"가...가은아... 폭력은 안좋ㅇ..."
"선생님은 조용히 해보세요."
"가은이, 너마저..."
(3시간 뒤)
........
"이렇게 계속하다간 끝이 나지 않겠어...!"
"공평하게 아빠한테 물어보는 수 밖에...!"
"아빠는!!"
"선생님은!!"
"누가 더 소중해!?"
"누가 더 소중한가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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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둘 다 좋아^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