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놀래켜줄라고 관남츙이 교생쌤 행세 하면서 유미네 학교 놀러가는거임


유미가 분명 엄빠도 없고 소녀가장이라 학교도 다니는둥 마는둥 했을거란 말이지?

거기다가 경찰한답시고 돌아다니느라 학교 출석일수 개판났을거고

그러니 애가 학교 나가봤자 얼마나 나가겠음 재미없다고 흥미 못갖고 수업도 듣는둥 마는둥 반 애들이랑 관계고 갖는둥 마는둥

그렇게 무의미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던 유미한테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거임.

심심해서 관남츙이 놀려줄겸 교생이라고 구라쳐서 1달동안 유미네 담임으로 부임한거지

관남츙이 와갖고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1달동안 함께할 교생선생님입니다 잘부탁해요 ㅎㅎㅎ" 하고 있지만 유미는 흥미 1도 없겠지?

맨뒷자리에서 유미 혼자 교생은 무슨 또 평범한 사람 와갖고 알아서 있다 가겠지~ 하고있을거임

근데 얼굴을 슥 보니까 온 사람이 관남츙인거 알고 기겁하는거임 ㅋㅋㅋㅋ 머야ㅅㅂ 사장님이 여기 왜옴??????? 하면서 오지게 당황하겠지.

뒤죽박죽인 마음을 뒤로히고 소개 끝나고 유미가 관남츙을 끌고 복도 외곽으로 끌고 들어감


"아니 사장님 여기 어쩌자고 왔어요?!!"

"흐흥. 유미 양. 사람에게 때로는 일상에서의 도피가 필요한 법이라네. 들어봤는가?."

"도피는 무슨! 보나마나 또 서류 위조로 놀러오신 거겠죠! 잡혀가고 싶으신거에요 정말??"

"아,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진짜 정식 서류와 절차를 밟고 교생 신분으로 온거 맞다네. 그 수갑은 좀 넣어놓고 얘기를 좀...."


물론 관리국 상층부에게 사주 넣고 시그마가 옆에서 도와줘서 서류 위조한거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유미랑 관남츙의 들킬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줄타기 학교생활로 유미의 일상 속에서 변화가 싹트기 시작하게 됨.

관남츙은 수업 하면서 질문 던질 때마다 맨날 유미한테만 하는거임. 수업 중에 예시를 드는 것도 유미랑 반친구 하나, 유미랑 자기 자신에 이입해서 비교하고

뭐 시키거나 질문하거나 활동수업 하거나 할때마다 거의 대부분 유미만 찝어서 시킴 ㅋㅋㅋㅋㅋㅋ

이거저거 말 시키면서 유미 계속 놀려먹고 반에서 웃음 주고 반 분위기는 항상 밝게 유지되어가는데 유미는 맨날 부끄러워서 죽을라고함.

학교 다 끝나고 관남츙이랑 같이 돌아갈때마다 유미가 또 막 앵앵대기도 할거임 ㅋㅋㅋㅋㅋ

"왜 저만 시키는데요??"

"왜냐니. 그야 재밌으닊- 어억!?"

"자꾸 놀리시면 진짜 감옥에다 집어넣을거에요!"

"유미양. 수업 중 교사의 지극히 평범한 발언을 갖고 입건하는 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네. 어딘가의 이면세계 속 나라라면 모를까."

"으으....!!!"

그렇게 또 놀려먹다가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당근 휘두르면 유미 또 흠칫 놀라면서 갈등 오조오억배 하다가 뇌물에 굴복하고 관남츙이랑 같이 뭐 먹으러 가겠지????????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미랑 관남츙이 접점도 많고, 가끔 둘이 붙어있는게 드문드문 보니까 소문이 슬슬 퍼지게 되는거야.

존나 씹잘생긴 교생쌤이랑 저렇게 금방 친해지네? 쟤 뭐지??? 하면서 반친구들이 유미한테 관심을 갖게 되고,

유미는 반에서 존재감 하나 없이 무색무취하게 학교 다니던 아이에서 자연스럽게 반의 호감 아이콘으로 바뀌어가게됨.

맨날 "강소영 경위!!!!!!" 하는거만 봐도 알잖아?? 얘는 놀릴때 반응이 찰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유미도 어느 순간 학교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즐겁다고 느끼고, 관남츙 교생 끝나고 돌아간 이후에도 학교랑 경찰 일 동시에 하면서 지내게 되는거야.


나중에 코핀에서 머신갑이 아 요즘 표정이 밝아진거같네 먼일있냐고 하니까 유미는 학교 다니는게 요즘 재밌어졌다고 답할 정도로 해맑은 그 나이대 소녀의 모습을 되찾았을거임.

잘 지내는거 같아서 좋구만! 하고 뒤돌아 가는 머신갑한테 "사장님. 그때는 정말 고마웠어요." 하고 밝게 웃으면서 엔딩.


이라는 내용인데 누가 써줄사람 없냐 난 장편 손대고 있어서 못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