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ounterside/43377897
이어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
그라운드원의 외곽의 자리잡은 작은 바에는 색기가 넘치는 남녀가 나란히 앉아있었다
여성쪽은 뇌섹적인 옷을 입은 30대초반
남성쪽은 단정히 정장을 입고 있었다
"옛 생각. 이 나이쯤 되니까 옛날 일이 많이 떠오르더라."
찰랑
잔에 담긴 얼음이 부딪치며 맑은소리를 낸다
"그런 당신도 무슨 일이 있어서 내게 온거 아니야?"
여성의 질문을 받은 남성은 놀란척을 하며 말을 받았다
"티가 많이 나던가?"
남성은 빈잔에 술을 채워넣었다
"그럼. 평소에 마시지도 않던 싱글 배럴 버번이라니. 사람이 마시던 술을 바꾸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야."
"고맙네. 한가지 배웠군."
남자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듯 잔의 2할만을 비우고는 표정을 찡그렸다
"내가 했던말은 아직 유효해. 지금이라도 말한다면 도와줄게."
그런 남자의 몸을 본 여성은 짐짓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고맙지만 사양하지. 이 몸은 누가 고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고쳐서도 안되네."
옛 기억을 떠올렸는지 남자는 말을 하면서 씁쓸하게 웃는다
"그래서, 이렇게 나를 찾아온 용건이 있겠지? 이번에는 어떻게 도와줄까."
그 말이 끝나자 여성의 근처로 수정이 빙글하고 나타난다
"별건 아니고 자네를 스카웃하려고 왔다네."
남성의 말은 여성에게도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놀란듯했다
"별게 아니라니 나 마음 약한 여자야. 그리고 말이야. 그런건 무드가 있는곳에서 하는게 맞지않을까?"
"이런. 내가 레이디의 마음을 읽지 못했군. 사과를 받아주겠나?"
남성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성은 잔을 한번 흔들고는 그대로 입에 털어넣었다
"이것도 꽤 먹을만 하네. 왜 마시는지 알겠어."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군."
"사과는 받아들일게."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과장된 제스처로 여성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레이디."
"풉. 이번건 웃겼어. '현자'"
남성은 과장된 사과 후 자리에 다시 앉아 여성의 잔에 술을 채웠다
쪼르르
술이 다시 잔에 가득 채워졌다
"있잖아.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
여성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고해를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거든. 결국 마지막에 다다르면 이번에도 나는 모든 추억들을 혼자서 가지고 있을거야."
쥐고 있는 잔이 미세하게 떨린다
"나는 그게 싫어."
바에 정적이 흐른다
"내가 자네를 기억해주겠네. 비록 '나'는 못하겠지만."
정적을 깨트린건 남성이었다
"그리고 말이야. 이번이 '마지막'이라네."
"마지막이라고?"
여성은 주어가 빠졌어도 남성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클리포트 게임
언제나 세계에 종말을 선사하는 그것이 드디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어떤가. 내 손을 잡아줄텐가?"
순간 남성이 내민손을 과거 누군가와 겹쳐보였다
"그레모리."
관리자는 그레모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사람을 잡아먹는 악마야. 그래도 괜찮아?"
그레모리는 관리자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물론이네."
"멋대로 죽어버리면 죽어서도 저주할거야. 각오해."
그날 상처입은 악마는 다시 한번 삶을 얻었다
구독자 21048명
알림수신 242명
4차 프레스티지 [마왕강림 에클레시아] / 신규 카운터패스 [모르가나] 업데이트
창작
그레모리
추천
29
비추천
2
댓글
27
조회수
1908
작성일
수정일
댓글
[27]
꿀때지
클러스트
보노본호
클러스트
치후유
클러스트
샌디치크스
클러스트
잉딩
클러스트
랑편
클러스트
카챈용계정
클러스트
여린
클러스트
클러스트
Ispin
클러스트
이디스애호해
클러스트
으으윽
클러스트
마에스트로
클러스트
앤뱃살
클러스트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572205
공지
(필독) 카운터사이드 채널 공지사항
37049
공지
■ 유입용 카운터사이드 소개글 ■
432599
공지
[카운터사이드 뉴비 & 복귀 가이드]
535733
공지
카운터사이드 인게임 쿠폰+핫타임(5/23 갱신)
121950
공지
[카운터사이드 채널 통합 가이드 및 정보 페이지] 6.0
76350
공지
[왕찌찌 대회, 헤어질결심 대회 진행중] 진행중인 채널 대회 등 모음 5/20 갱신
36179
공지
카운터사이드 채널 호출기
24048
숨겨진 공지 펼치기(3개)
제이크는 역대 최악의 각성이다
[21]
2833
64
37랩 뉴비 쿼츠 쓰는법 jpg
[37]
2086
74
창작
사슬 5
[21]
943
22
창작
멋대로 안올려서 미아내...
[10]
1336
19
오늘은 기분 좋은날이야
[16]
1224
41
각우 볼때마다 ㅈㄴ 암컷같은부분
[16]
2938
56
님들 제가 예전에 각시윤 첨나왔을때 어채겜을 했었는데요
[28]
1945
79
한곡 뽑는 도미닉
[17]
1544
43
각우 성희롱하면 "위법"
[23]
2641
84
저이 창작에 개추 누를가요?
[5]
916
38
창작
미니 각제이크
[21]
1370
83
창작
우는 스피라
[15]
1130
53
창작
그레모리 스토리는 이럴 거 같음
[10]
1875
31
창작
마법기사가 있는 세계에서 살아남는법.
[21]
1856
46
창작
???: 리타, 또 제가 절전모드인 동안 고전게임을 돌린겁니까?
[6]
1529
39
창작
마지막으로 한번 더
[7]
1039
25
창작
'''그나저나 고민이군'''
[9]
1476
45
창작
호라이즌한테 빚갚는 이야기 시즌 2 3화
[9]
1383
28
정보
일섭 ESPR PV
[10]
1723
28
창작
히로세 아키 일어교실 14 (이 말은 불길한 말이다)
[36]
993
45
오늘은 올해에 단 한번밖에 없는 날임.
[30]
1395
43
싱글벙글 브롤스타즈 국민청원
[15]
2113
63
만우절 스킨 2/1 복각 예정 리스트
[27]
2466
59
창작
수요일 밤의 그녀
[31]
1373
53
창작
모네임다!
[37]
1095
66
오늘의 보급소일기
[28]
1279
55
창작
크리스마스에 헤어진 그녀
[18]
1327
35
창작
각라이즌
[25]
1599
79
이 챈 ㅈ목챈임 제가봄
[19]
1085
43
왜 나만 념글 안 보내줘
[17]
765
31
픽시브 알트소대 이거 뭐노ㅋㅋㅋㅋㅋ
[28]
2577
83
픽시브)힐데
[36]
2037
66
"인사하시죠. 육익의 새로운 멤버."
[17]
2258
83
좆목 멈춰!!
[17]
1243
39
픽시브 오르카 하나 더
[8]
1380
35
"여, 옆집에선 라떼에 모유를 넣어주는게 대체 나랑 뭔 상관이냐고..."
[33]
2709
87
창작
그레모리
[27]
1909
27
각우 미러전 좆같을때
[31]
2049
45
픽시브펌 최이나
[26]
1764
60
2주년 시그마.gif
[24]
2376
55
픽시브 펌 치후유, 오르카
[13]
1487
28
픽시브 펌 레나)
[9]
1235
34
협력전/격전
강해진 협력전 보스를 우직하게 때리는 방법(스압)
[44]
4956
60
“9종 침식체 경보”
[19]
95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