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드

"덕분에 살았군. 이건 기억해 두지."




존메

"별말씀을."

"의뢰인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지."




블랙버드

"자네에게 한 말이 아닐세, 메이슨."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정보를 캐라고 보내놨더니 붙잡힌 공주님 신세나 되고, 그게 무슨 개망신인가?"

"여기 숙녀 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강가에서 zx변사체xz 같은 걸로 발견되었을 텐데."




존메

"....의뢰인 씨. 원래 현장이라는 게 꼭 예정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고..."




블랙버드

"자네에 대한 나의 신뢰도는 예정대로 매우 추락하고 있네."




존메

"아니, 그래도... 고생해서 여기까지 구하러 왔는데..."

"칭찬 정도는 해줘도..."




유미나

"쓸데없는 소리는 됐어."

"그보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설명해 줘."

"그 정도는 우리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블랙버드

"물론이지."

"그 전에 우선 내 소개부터 해야겠군."

"내 이름은 마크 핀리."

"일단은 민간군사기업인 핀리 하이어드의 사장이지. 잘 부탁하네."




유미나

"당신이 그 회사 사장이라고?"




아키

"최, 최종보스가 왜 여기 있는 거죠??"




에이미

"그치만 아저씨는 도시에서 본 용병들이랑 분위기가 좀 다른데요?"

"애초에 같은 편이었다면 이런 곳에서 습격당했을 리도 없고..."




마크 핀리

"이해력이 좋군, 아가씨."

"핀리 하이어드는 본래 랭글리의 위장 기업인 핀리 컴퍼니의 자회사들 중 하나야."

"나 역시 랭글리에서 파견된 관리직이고."




유미나

"랭글리?"




이민서

"CIA의 별명이에요. 게임 같은 데서 본 적이 있어요."




핀리

"잘 알고 있군."

"그 말대로 핀리 하이어드는 꽤 괜찮은 위장조직이었지."

"그러니까 과거형으로 말이야."

"하지만 내 전임관리자였던 어떤 얼간이가 우리를 배신하고 저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네."

"그 후에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그 작자를 숙청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도 꽤 큰 타격을..."




유미나

(여기 놈들은 중요한 건 설명안해주면서...)

(저런 건 진짜 잘 떠드네)


"세 줄 요약좀."




핀리

"..."

"내부 배신자들을 찾으려고 했지만 이미 조직은 리플레이서란 놈들이 전부 장악하고 있었지."

"한 마디로 조졌다, 그 말일세."




유미나

"리플레이서?"




김소빈

"..."




핀리

"그래. 통칭, 리플레이서 신디케이트."

"너희들을 공격하고 도시를 점거한 테러리스트 조직의 이름이다."



민서

"어쩐지 스케일이 갑자기 엄청 커진 거 같은데요...?"




아키

"스케일은 이미 도시를 탈출했을 때부터 충분히 컸다구요...."




유미나

"그 녀석들이 테러리스트라는 건 알겠어."

"아저씨들과 복잡한 사연이 있다는 것도 이해했고."

"그런데 도시를 습격한 건 왜?"

"테러리스트라는 건 폭탄이나 터뜨리고 다니는 녀석들인 줄 알았는데."




존메

"거기는 이 zx스마트가이xz가 설명해주지."

"애초에 내가 KS-1 도시관리국에 잠입한 게 놈들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서였으니까."




유미나

"그러니까 그 목적이 뭔데."

"자꾸 사설만 기네."




존메

"..."

"리플레이서 놈들의 목적은 인간과 침식체의 융합체로 이루어진 군대를 만드는 거다."

"너희들도 상대해 봐서 알겠지만 융합체란 건 꽤 매력적인 소재지."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 능력에 침식체에 맞먹는 강력한 내구도."

"거기다가 인간의 장비를 사용하고 명령까지 내릴 수 있으니 일반 병사들과는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해."




핀리

"...그래서 KS-1 같은 대도시를 원한 거군."




존메

"그래!!"

"역시 블랙버드. 말이 통하는군."




핀리

"그놈의 코드명 좀 집어치우라니까."




아키

"저, 저기요? 제가 대화를 못 따라가겠는데요?"




민서

"괜찮아요. 저도 못 따라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게 도시를 점령한 거랑 무슨 상관이죠?"




존메

"융합체 군대를 만들려면 제일 필요한 게 뭐지?"




민서

"간식??"




아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괴물이 무슨 간식을 먹어요?!"

"영화를 보면 이런 경우엔 대부분 돈이 목적이에요."

"괴물 용병도 월급은 받아야 하니까..."

"도시 금고를 털어서 괴물 용병에게 줄 월급을 조달하려던 게 분명해요!"




존메

"진심인가?"




유미나

"...너는 쟤들 데리고 잘도 논다?"




에이미

"괜찮아. 저거보다 심한 애도 알거든."




유미나

"저거보다 심하다고...?"

"...아무튼 그냥 인간을 재료로 쓰겠다, 그 말이지?"




존메

"정답!!"

"자네, zx닥쳐등신xz 할 생각 없나??"

"그게 싫다면 zx닥등xz도 괜찮고..."




유미나

"뭔 소리야??"




존메

"...아, 지금은 시간대가 아직 이른가??"

"방금 말은 잊어."


"아무튼 융합체를 만들려면 어쨌든 그 재료가 될 소체가 필요해."

"말했듯이 성공적으로 융합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으니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

"이번처럼 도시 하나를 통째로 써먹을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테고."




아키

"세, 세상에... 그럼 대피소로 사람을 모으던 게..."




에이미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조 대상으로 써먹으려는 거였군요."




존메

"그래. 딱히 이번이 처음도 아니야."

"물론 이 정도로 큰 도시에 손길을 뻗은 건 처음이지만, 작은 마을 정도는 벌써 몇 개나 흔적도 없이 잡아먹은 것 같더군."




유미나

"자, 잠깐."

"그럼 도시에 있는 사라들 전부 저 녀석들의 수술대에 올라간다는 거야?"

"병원에 있는 사람들도?"




존메

"그렇게 되겠지. 내버려 둔다면."

"특히 이 도시에 있는 침식재난 구호 병원은 녀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마찬가지야."

"장비에, 약물에,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시술 대상까지 예쁘게 포장되어 있으니까."

"놈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어."




유미나

"돌아가야 해!!"

"당장!!"




에이미

"미, 미나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도 들었잖아? 거긴 지금 호랑이 입 속이나 다름없어! 위험하다고!"



유미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난 돌아가야 해!"

"도와주지 않겠다면, 나 혼자서라도...."




???

"찾았다, 쥐새끼들!!"




유미나

"넌 뭐야, 이 자식아!"

"갑자기 나타나서 욕질이네."




???

"...잘못 걸었나?"

"...여기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