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나이트

"...뭐야."

"겨우 저런 쥐새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놓친 건가?"




리플 병사

"죄, 죄송합니다."

"놈들의 카운터 전력이 예상 외로 강해서..."




리플 나이트

"쳇. 이래서 초기형 융합체 따위는 안 된다는 거야."

"기껏 고생해서 만들어봐야 겨우 저딴 녀석들에게 쓸려나가다니."

"이봐, 네놈들 육체 붕괴를 막기 위해 처먹이는 리플레이서 인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고 있나?'

"그 리플레이서 인자 생산에 들어가는 소체는 또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이래서야 수지가 전혀 안 맞잖아!"




리플 병사

"즈, 즉시 추적대를 편성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꼭...!"




리플 나이트

"후... 됐어. 위에서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너희 같은 머저리들을 생산하는 거겠지."

"그보다 카메라 잠깐 돌려봐. 확인할 게 있으니까."




리플 병사

"네, 넷!!"




리플 나이트

"...저 중화기를 든 꼬마애..."

"이름이 뭐지?"




리플 병사

"HQ에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름은 김소빈."

"현재 코핀 컴퍼니라는 소규모 태스크포스에 소속된 카운터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알트 소대라는 이름의 언더그라운드 소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리플 나이트

"그렇군. 의외로 기대도 안 한 대어가 걸렸는걸?"

"긴급 사항이다! 즉시 퀸에게 통신을 연결하도록!!"




리플 병사

"아, 알겠습니다!"




리플 나이트

"후후... 이제 숨바꼭질은 질린 모양이지?"

"얼터너티브 타입."




**




아키

"탈출!! 탈출했어요!! 살았다!!"




민서

"아빠... 엄마... 보고 싶어요... 흑흑..."




에이미

"울지마, 빡ㅌ... 아니..."

"민서야. 뚝."




존메

"겨우 따돌렸나보군. 역시 스마트가이의 지휘는..."

"아무튼 이젠 어쩔 거지, 의뢰인 양반?"




핀리

"자네가 준 데이터는 잘 받았네."

"도시관리국이 놈들과 한패라는 증거를 확인하는 대로 상부에 자네들에게 걸린 수배령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을 올리도록 하지."




존메

"그건 고맙지만 지금 말하는 건 그게 아닐 텐데?"

"놈들의 계획이 더 진행되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피해가 일어날 거야."

"설마 여기서 포기할 생각인가?"




핀리

"나도 답답하지만 방법이 없군."

"세이프 하우스에서 대기 중이던 인원들이 당장 움직일 수 있는 마지막 병력이었어."

"정규군 요청은... 시간이 걸리겠지. 외교적 문제도 있을 테고."




존메

"이봐, 당신 정도의 권한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이 하나뿐일 리가 없잖아?!"

"다른 지원 팀은 전혀 없는 건가?"




핀리

"..."




존메

"...그 시선은 뭐지?"




핀리

"다른 지원 팀이 없는 건 아니지."

"문제는 그 친구들이 전임 사장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어떤 얼간이 용병 때문에 모조리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서 말이야."




존메

"...흠... 그때는 나도 제인 도우인가 뭔가 하는 여자에게 속아서..."

"덕분에 이번 의뢰도 특별 할인가로 받아줬잖아?"




블랙버드

"zx덤가이xz로 코드명 바꾸게나."

"자네 때문에 박살난 장비와 다친 인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은 해봤나?"




에이미

"용병 아저씨! 안색이 나쁘네요?"




존메

"아,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무슨 일이지?"




에이미

"미나가 자꾸 도시로 돌아가야 한다고 난리에요!"

"아저씨라도 좀 말려 주세요!"




아키

"미, 미나 씨! 아무리 카운터라도 혼자서는 무리에요! 죽는다고요!"




민서

"방금 전에도 목숨 걸고 도망쳤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신 것 같아요..."




유미나

"돌아간다면 가는 줄 알아!"

"막을 거라면 힘으로라도 뚫고 가겠어!"




민서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안녕히 가세요!"




김소빈

"미, 미나 씨가 돌아가려는 이유는 병원 때문이죠...?"




유미나


"뭐야? 너까지 막는 거야?"

"너랑은 상관 없는 문제야."




김소빈

"그게 아니라... 만약 가실 거라면 저도..."

"꼭 같이 가고 싶어요..."

"지, 지금까지 숨겨왔지만... 리플레이서는 사실..."




존메

"이봐. 도시로 돌아간다니, 지금 상황을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아니면 꼭 돌아가야 할 이유라도 있는 건가?"




유미나

"내가 돌아간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지?"




존메

"그렇게 가시부터 세울 필요는 없어. 막으려는 게 아니니까."

"그냥 상호 간에 이익이 되는 제안이 떠올라서 말이야."

"물론 아가씨가 그럴 의향이 있다면 말이지."




유미나

"상호 간에 이익?"




존메

"그래. 아가씨도 카운터라면 소속 태스크포스가 있겠지?"

"그 친구들을 여기로 부르는 건 어때?"

"어차피 돌아가야 한다면 동료가 많은 편이 좋지 않겠나?"

"어때 의뢰인 씨?"

"어쩌면 지원 팀 하나가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핀리

"...진심인가?"




존메

"진심이고 말고."

"당신도 봐서 알겠지만 이 아가씨들, 융합체 놈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고."

"어떤 태스크포스 소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친구들이 몇 명만 더 있다면..."

"놈들과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핀리

"하긴.... 여기서 패배를 곱씹고 있는 것보다는 그게 낫겠지."




유미나

"이, 이봐?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난 그냥 입사한지도 얼마 안 된, 말단 사원일 뿐이라고."

"내가 회사를 움직이거나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핀리

"걱정 말게."

"자네는 회사에 연락해서 책임자를 우리와 연결해주기만 하면 되네."

"여기서부터는.... 그래. 비즈니스의 영역이니까 말이지."

"자네 회사에도 나쁜 이야기는 아닐 거야."

"분노한 엉클 샘의 주머니가 얼마나 두둑한지 알게 될 테니까."




유미나

(엉클.. 뭐?)


"아무튼 비즈니스란 말이지?"

"알겠어. 한 번 해 보자고."




**




??? : 당신이 전송한 영상을 확인해봤어요, 나이트.

??? : 아주 흥미롭더군요. 알트 소대라고 했던가요?"




리플나이트

"네. 그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과 얼터너티브 실험체들이 행방을 감춘 시기도 일치합니다."




??? : 훌륭하군요.

??? : 이젠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다니요.




리플나이트

"별 말씀을. 전 늘 건강합니다."




??? : ...당신 말구요.

??? : ...아무튼 선택 받은 순례자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이 반드시 필요해요.

??? : 당신의 능력을 믿고 기다리겠어요.




리플 나이트

"감사합니다, 퀸!!"

"반드시 실험체들을 확보해 보이겠습니다!"


...



"후... 각 부대에 전달한다!!"

"작전 방침을 변경하겠다."

"실험체 관리 인력을 제외한 전 병력은 추적 부대로 재편성한다.

"편성이 끝나는 대로 해당 목표를 추적, 생포해 올 것!"


"팔다리 하나쯤은 날아가 버려도 상관 없다!"





메인스토리 콘문학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