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을 보기 위해서라면...-9-
side:세라펠
최근 나는 몇 주 전, 회의실에서 눈물을 흘린 것 때문에 숙소에만 갇혀 있다.
당연히 관리자가 이곳으로 찾아오는 일은 없었고, 설령 찾아온다 하더라도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여사원들에게 막혔다.
‘내가 잘못한건데...’
생각해보니 그 때의 상황은 결국 내가 만든 상황이었다.
자고 있을 때 관리자의 몸에 팔과 다리를 걸친것도 나였고.
그렇게 얼굴을 가까이 댄 것도 생각해보니 나였다.
그래서 하루는 내가 관리자를 만나 사과하기 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자 부사장이 나를 뜯어 말렸다 .
“어딜 나가려고 하는 겁니까?”
“설마 그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건 아니겠죠? 만약 그러시다면 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을 겁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지?”
“솔직히, 저는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소문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믿기 싫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주변의 소문과 제가 본 그 남자의 표정이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문을 사실로 판단했고, 그렇게 된 이상 당신을 막는 데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이야기할 이유는 사라진 것 같아 다시 침대에 누워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낮은 포기해야겠군, 밤에 움직여야겠어.’
낮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 밤 11시가 되자 부사장은 내 방을 떠나면서도 으름장을 놓았다.
“만약 밤중에 그 사람을 찾아갈 생각이라면 목숨은 담보로 내놓고 가야 할 겁니다?”
‘아아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군, 저 얼음같이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가혹한 벌을 내릴 거라고 생각하니 온 몸이 전율하는 것 같아...’
하지만 그런 생각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니, 그녀가 나가고 1시간이 지난 뒤, 나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관리자의 방으로 옮겼다.
그러던 중, 나는 복도를 지나가다 회사에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던 신지아와 만났다.
“어? 세라펠씨? 이 늦은 시간에 왜 돌아다니고 계세요? 설마 지금 관리자님을 찾고 계신가요?”
“그게...”
내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멀뚱멀뚱 서 있으니 신지아가 무언가를 알았다는 듯 박수를 치며 나에게 말을 이었다.
“아, 저도 소문은 들었어요, 그 사건이 일어난 뒤로 부사장님이랑 다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세라펠씨를 못 나가게 막고 있다고...”
이해가 통했으니, 나는 그녀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래서 지금 부사장님을 피해 사장님 방으로 가고 있다고요?”
“그래.”
“그럼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너도 막아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 내가 듣기론 부사장이 모든 여사원들에게 권고했다고 하던데...,”
“음.... 솔직히 저는 사장님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봐요.”
“어떤 이유로?”
“지금까지 저에게 도움을 준 점이나 평소에 사장님이 다른 직원분들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그런 것쯤은 쉽게 알수 있어요!”
‘ ...이래서 내가 그에게 반한 걸지도...’
“그리고 얼마전에 사장님이 저랑 밥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부사장님이 방해를 했거든요, 그거에 대한 복수랄까?”
‘밥을 먹으러 갔다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도?’
일단 그 점은 화해한 뒤에 따지기로 하고 지금은 그를 찾는 게 먼저니까, 신지아와 함께 사장실로 걸었다.
사장실 문 앞에 와서 그녀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그녀의 부서로 돌아갔다.
“그럼 화해 잘 하시고, 내일 봬요!”
“후.....”
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사장실 옆 작은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계속 보고 있으니 어쩐지 조금 초췌해진 그를 보니 조금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는 해야 하니 그의 어께를 잡고 그를 깨웠다.
“....으음? 이 시간에 누구야....? 업무라면 지금 말고 아침에 처리할게...”
그가 다시 잠에 들자, 나는 그의 귀에 내 입을 대고 소근거렸다.
“일어나....”
“으음... 내일 아침에 한다니까 정말....”
그는 눈을 비비고 일어난 뒤, 나를 10초동안 쳐다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아악!!!”
“다....닥쳐라!!”
나는 그대로 그의 입을 막았다.
“으읍!으으읍!!”
“닥치라고 했을 텐데...?”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그는 말이 없어졌고, 나는 그의 입에서 손을 땔 수 있었다.
“그래서 네가 여기에는 왜 찾아 온 거야...?”
“......”
“여기서 내가 들키기라도 하면 난 완전 사회적으로 매장된다고!! 말이라도 해봐!!”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때까지 나의 생각을 전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그에게 했던 행동들이 다 내가 한 행동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는 것도 물론 덧붙였다.
“그리고....”
“응? 더 할 말이 있어?”
“아니다...”
나는 순간 입을 뗄 수 없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분명히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왠지 입술은 움찔거리기만 할 뿐 말을 하지는 않았다.
내 직감이 지금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럼, 난 이만.”
내가 일어서자, 갑자기 그가 손을 잡고 나를 멈춰 세웠다.
“잠깐.”
순간, 저번처럼 얼굴이 확 붉어지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가....갑자기 왜 그러지?!”
“아니 그냥 나도 사과하고 싶어서...”
“뭘...말인가?”
“그 때 5년 전 일 말이야.”
“내가 그 일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 텐데?”
“그래도 한 번 제대로 얼굴보고 사과해주고 싶었어”
“그럼 사과 말고 체벌로써 보상해주길 바란다만?”
“아니 그건 역시 좀 그래 애초에 체벌을 보상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말이야,”
“쳇 아쉽군.”
“그러면 내일 하루 나에게 시간을 투자해 주겠나?”
“음...뭐 그래! 그래서 뭐할껀데?”
“그냥 회사를 돌아다니면서 너랑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괜찮겠나...?”
“....?”
그래서 나는 내일 하루 관리자를 빌리기로 했다.
이번화는 여기까지!
일단 대가리 먼저 박을게. 늦어서 미안해!!!!!!!!
뭔가 이번주는 스토리도 더럽게 생각이 안나고 공부량이 늘어나다 보니 너무 많이 미뤄져버렸네 ㅎㅎ;;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부터는 다시 개학이라 정말 미안하지만 또 1주일 이상 글이 안 올라올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저번처럼 단편이라도 써서 올릴 테니까 화는 안냈으면 좋겠어 그럼 재미있게 읽어!
+설 잘 쉬고, 새해 복 많이 받아!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