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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모릅니다, 씨발. 던져요."




힐데

"...애들 다 골인하고 갔는데..."





힐데

"저기서 자는 애 빼고..."




공익

"아, 그러니까 씨발 던지라구요."




힐데

"...도 나왔다."




공익

"씨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던지면 도가 나오겠지?"




힐데

"...너 도 나왔다."




공익

"그럼 스승님을 잡고 한번 더 던져봐야 도 아니면 개 나오겠지?"




힐데

"개 나왔네."




공익

"스승님, 던져보십쇼. 걸 나올겁니다."




힐데

"...진짜네..."

"이제 또 던지면 뺵도냐?"

"...진짜 나왔다."






공익

"잘 보십쇼. 이제 여기서 제가 스승님을 잡고..."

"봐라, 씨발 봐!!"

"잡고!!"

"또 던지면!!"

"빽도 개새끼들아!!"




이수연

"만약 누군가 잡을 떄 점수내는 걸로 했으면 둘이 1만점씩은 쌓았겠네요?"




공익

"세 시간 동안 던지는데 첫 줄도 못 벗어나는 게 말이 되냐??"

"셋바질도 이거보단 낫겠다!!"




힐데

"...그건 아닐걸?"




공익

"저도 내뱉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건 아닌 것 같군요."


"아무튼 씨발!!"




이수연

"그냥 겜 접을까?"




공익

"안 되지!! 20만은 어디 가는건데!!"




이수연

"승자부재니까 당연히 노 지급이지."




힐데

"...세 시간 넘게 했는데?"




이수연

"승자가 없잖습니까."




공익

"이거 혹시 조작해놓은 거 아니지?"




이수연

"그냥 그건 기적이야."

"둘이 어지간히도 원수졌나보네요."




힐데

"나 그냥 그만할래..."

"힘들다..."




공익

"스승님이 포기하면 우리쪽이 기권승 아닌가??"




힐데

"그런 거냐??"




이수연

"예. 스승님이 포기하면요."




힐데

"그럼 포기 안해!!"

"20만원을 내가 못 먹어도 저놈 줄 수는 없지!!"




공익

"그냥 포기해주시면 안됩니까?"




힐데

"니가 포기해!!"




공익

"모르겠다, 씨발. 던지십쇼."

"먼저 자는 사람이 지는 겁니다."




힐데

"덤벼!!"

"늙은이는 잠이 적다는 걸 보여주지!!"




**6시간 뒤




이지수

"크어어어...."


"컥컥..."

"대, 대장!! 나 안 잤어!!"


"아직도 하고 있네??"

"나 별로 안 잤나봐."

"..."


"다시 자야지..."




힐데

"...던져라."




공익

"...던졌습니다."




힐데

"잡혔다..."




공익

"...스승님이 다시 던지시고..."

"...저도 잡혔군요."




힐데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우리 아직도 첫줄에서 못 벗어났어..."

"졸려 죽겠다...."




공익

"...던지십쇼."




힐데

"...던졌다..."




이수연

"미친놈들..."





급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