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분쟁 지역에서 며칠에 한번씩 입에 풀칠하며 간신히 살아가던 가은이



당연히 정상적인 성교육을 받았을리 없고



가끔씩 기분 나쁜 아저씨들이 가은이를 불러서 



빵 한조각 떼어주고 그녀를 마음대로 다루던 날은



비록 아저씨들의 손놀림은 빈말로도 좋았다고는 못하겠지만



삶이 곧 투쟁이었기 때문에



힘들게 뛰어다닐 필요도 폐허를 뒤질 필요도 없이 가만히 누워서 몇 시간만 가만히 있으면



편하게 끼니거리를 받을 수 있었던 얼마 안되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었음





그렇게 괴멸적인 성지식을 가지고 어른이 되고 또 아이돌이 되었고



아무도 가은이와 그런 주제로 깊게 대화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같은 침대에서 손을 잡고 잠들면 아기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선생님에게 소중히 지켜왔던 자신의 순결을 드릴 것이라고



선생님과 함께 누워 웃고있는 행복한 그 날을 막연히 상상만 하던 그녀





어느 날 다소 음흉하고 성적인 밈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스트리머와 합방하게 되었는데



미리 정해두었던 흐름에 맞춰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트리머가 농담처럼 던지는 섹드립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가은이의 모습에



하트베리의 동료들과 스트리머는 그녀의 성지식에 대한 수준을 확인하고서



재미있겠다 싶어 애드리브성 기획인 '긴급! 가은이 성교육하기!' 코너를 시작하게 되고



멤버들이 선을 넘지 않으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교육을 진행하는 재미와 



순수(?)했던 가은이 점점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 회차가 지날 수록 녹화 영상 조회수는 올라만 가던 어느날



드디어 본방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어느 시점 부터 가은이의 동공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런 가은이의 상태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주제는 정조 관념과 처녀성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고



'어떤 남자 분들은 상대의 처녀성에 큰 가치를 두기도 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지키는게 좋겠죠...?'



라고 미야가 이야기를 끝맺는 순간, 



언제부턴가 힘이 빠져있는 가은의 두 눈에서 갑자기 펑펑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뭔가 좆됐음을 감지한 최이나의 결단으로 방송은 긴급 중단, 녹화본은 전량 삭제되었으나



가은이가 죽은 눈으로 펑펑 우는 영상은 암암리에 돌아다니며 변태들에 의해 소모되었고



그 방송에 대한 대화는 하트베리 팬들에게 금기시되는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https://arca.live/b/counterside/22454771

나 원래 가은이한테 좆도 관심없었는데 이거보고 가은이한테 관심생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