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출신 중대장이 존나 모범적인 장교뽕에 취해 있는 사람이었음
솔선수범하면서도 규율은 칼 같이 지키려들고, 사적지시는 ㄹㅇ극혐하면서
군인은 명예를 추구하고 존중을 받아야하는 직업이라고 정신교육때 나와서 군바리란 표현 존나 싫어한다는 사람. 행사 같은 건 또 좋아해서 으쌰으쌰하면서 목적 달성하는 피곤하지만 리더십 있는 사람이라고.
그러다 어느 날 당직서려 대대본부로 왔는데 거기 있던 대대상황병이랑 말을 하다가
커피나 물 심부름 같은 것도 절대 안 하던 사람한테
대대 상황병이 싹싹한 놈이라 인수인계 사항 전달할 때 같이 커피까지 대령해서 올려놨던거지
어쨋든 호의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마시면서 문득 본인이 그래서 좀 깐깐해 보이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 했나봄
그러니까 그 상황병이 "제가 휴가 나갔을 때 미국 전쟁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함장이 지휘중에 날이 추우니 소위한테 함장실에 있는 코트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완전 사적 지시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것 정도는 하급자에게 부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존나 달변가스럽게 말하니까 감동이라도 받았던지
이후로는 커피 같은 거 소소하게 부탁하면서 자기 자리에 청포도 사탕 통에 가득 쌓아두고 그런 거 부탁할 때 마다 하나 씩 줬다고 ㅋㅋㅋ
한 번이 어렵지 이후가 어렵겠다면서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던데 그래도 좋은 사람 밑에서 일했던 것 같아 다행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