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ounterside/44579311

쓰고 나서 느낀건데 오늘 건 진짜 전개 풀악셀 수준이 아니라 로켓엔진 수준이노 ㅋㅋ
메인스토리 빨리 가보려다 내용다잘라먹혓네.
몰라레후
처음부터 예상을 했어야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비켜주게,알렉스 부전대장."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겠어. 적어도 제대로 된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홀로 권총을 들고 서 있는 나. 그리고 그런 나를 마주보고 알렉스가 서 있다. 언제든 전투를 할 만전의 상태로.
류드밀라는 뒤에서 어쩔 줄 모르고 우두커니 서 있다.
이수연은....알렉스 바로 옆에 서서 마찬가지로 나를 향해 검을 겨누고 있다.
얼터니움을 얻어내겠다는 계획 이후 나는 며칠을 고민했다. 누가 뭐래도 류드밀라와 그녀의 전대는 가장 큰 전력이었으니까.
아티팩트 덕분에 그 며칠은 몇 주가 되고,몇 년이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일사천리였다. 신 장비를 만들고, 이수연을 데리고 같이 이면세계로 다이브했다.
이면세계에서의 침식파는 관리자의 육체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그 안에 든 정신은 관리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것이었기에 나는 조금씩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하게는 관리자가 되기 전 '나'의 모습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게 된 것이다.
물론 위엄있는 리더이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초인이어야 하는 나는 애써 그런 영향을 억눌렀다.
그러던 와중 류드밀라를 만나고 문을 따고 그림자들과 싸우고 어쩌구저쩌구하며 모든 사정을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어째서 이런 상황이 된 걸까.
"미안하지만 난 당신이 관리자라는 말도 아직 못 믿겠어.
류드밀라가 문을 여는 걸 확인했다고는 하지만 자기 부하한테 죽어달라는 사람이 우리 상관이었다고는 믿고 싶지 않거든."
"몇 시간 전부터 계속 똑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로군. 류드밀라가 죽어야 세상을 구할 수 있네."
"그 세상을 구한다는 말에 증거는 있고?"
"얼터니움이 있으면 증명할 수 있네."
"그렇지만 그걸 얻으려면 류드밀라가 죽어야 하잖아?"
"그래. 그러니 류드밀라가 죽어야 세상이-하아,그만두지."
몇 분도 아닌 몇 시간동안이나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믿었던,아니 사실 별로 믿지는 않은 이수연도 이런 식의 결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명을 요구해왔다.
지긋지긋하다. 어차피 기적적으로 이 자리를 넘겨 얼터니움을 얻어낸다 해도 그 다음은?
또 그 다음은?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마다 나는 이런 대화를 반복해야 하는 건가?
내가 왜?
어째서 내가?
"아."
이야기를 계속 하던 중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이 났다.
낯선 천장이다.
"드디어 일어났군. 심상세계에서는 시간이 빨리 흘러서 말이지. 누워있는 자네만 보고 있는 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네."
이건 익숙한 목소리다.
몸을 일으켜보니 '내'가 살짝 손을 흔들고 있었다.
"심상세계라고? 나....이렇게 죽은 거?"
내 의문에 '나', 관리자의 몸을 한 남자가 말한다.
"설마 그럴 리가. 이건 내 독단적인 초대일세.
자네는 아직 살아있고 나와의 대화가 끝나고도 생존을 보장하지."
"누군데요,넌. 내 심상세계를 열 수 있단 건 적어도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아예 불가능할텐데."
"관리자라네."
"뭐?"
"정확하게는 자네가 빙의한 후에 원래 남아있는 잔류사념들의 찌꺼기같은 존재지만.
나는 문제가 커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가장 사소한 불씨가 보일 때바로 짓밟는 타입이라네.
물론 그것에 대한 사고능력과 이성적 판단은 충분히 가능-"
.
"오냐,이 씹새끼야. 노예소환한 게 너였구나?"
나는 그대로 관리자의 뚝배기를 깼다.
와 씨발 진짜 개병신같노
원래는 메이즈전대에피로만 허버허버 일주일 넘게 쓸 양인데 내가 그 전에 관심부족으로 뒤질 거 같아서 걍 전개 존나 잘랏더니 급발진오지게 밟넼ㅋㅋㅋㅋ
응~그래도 쓸 거야~ 난 하루라도 안 쓰면 연중하고 싶어져서 무조건 매일 쓸 거야~
나도 노피아에 카사 패러디 태그를 달고 매일 3000자씩 쓰는 삶을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