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열어본 당신, 노템전에 대해 관심이 있나요? 건틀렛에서 장비를 빼고 게임한다는게 어이없는 말이지만 의외로 템이 없으면 해볼만하다 생각하는 당신. 그런 당신에게 꼭 필요한 글이 바로 이 글입니다.


 라고는 적었지만 노템전에 크게 흥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니, 이 노템전이 가지는 특징과 우승을 위해서 사용한 전략들에 대해서 복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템전이 가지는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속 편하게 '발가벗었다'라고 표현을 하면 될텐데, 순수한 사원의 스테이터스/스킬툴에 의존한 덱 구축이 핵심이 된다. 라는거죠. 덕분에 카운터사이드의 PVP 구조까지도 알아볼 수 있는데, 이건 필자가 썼던 덱을 통해서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사용한 우승덱으로 박정자 기반의 탱킹덱입니다. 덱 구성만 봐도 어떤 게임이 되는지 유추할 수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덱의 승리플랜은 전열에 배치하는 3개의 패가 가지는 힘(도트딜)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있고 그 이외의 패들은 오퍼레이터 및 버프/디버프와 끌당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덱에서 가지는 역할군을 설명해준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저코 스나


실제 역할은 박정자 트리거가 핵심이고, 그 이외에는 어그로를 빼는 용도가 주된 용처입니다.


아르티 - 리더 1코 스나 + 카피감/카피증 + 공깍 + 궁 스봉이 붙은 유사 서포터입니다.

부동 - 리더 1코 스나 + 넉백 원툴로 아르티 대체가 핵심.


2. 전열 딜탱 1


덱의 코어가 되는 전열 딜탱입니다. 장비가 없어진만큼 자체 스테이터스가 가지는 가치가 커진 고밸류 탱커. 특히 각성 디펜더들은 최피제 10% 내지 5%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제 하에서 힘 싸움에서 가장 용이한 패입니다.


각제이크 - 존재 자체로 호라이즌 / 각성 호라이즌 파훼가 가능한 요소이고, 상대가 쌍우를 쓰려고한다면 각제이크를 밴해야하기 때문에 좋은 밴 카드이자 고밸류탱 + 도트딜러입니다.


공익 - 스충 장비가 없는 노템의 특성상, 스충 -30%를 가진 공익이 가지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110 기준으로 회피가 1600이 넘어가기 때문에 풀리는 순간 레인저는 다 쓰레기통으로 가고, 스충깍으로 필드 뎁스를 키워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3. 전열 딜탱 2 + 서브탱


두 번째 코어가 되는 2번째 딜탱입니다. 전열에 힘을 보탬과 동시에 디버프 해제 내지 피해전이를 통해서 상대 전열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만들어주는 패입니다. 각유나, 세라펠 둘 다 풀리는 경우는 게임 이겼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각유나 - 고밸류 + 버프 해제 + 도트딜 + 자체힐로 앞에 각성 디펜더가 깔려있으면 죽을 일이 거의 없기에 빌드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패입니다.


세라펠 - 4코 + 도트딜 + 피해전이 + 공/방증 + 자체힐로 앞에 각성 디펜더가 깔려있으면 넉백 당할 일이 없고, 피해전이로 딜을 분산시켜 딜이 부족한 노템전을 더 노딜로 만들어주는 패입니다.


샬롯 - 3코 + 특피감 + 넉백 + 이속으로 라인을 잡아주는 역할, 패가 꼬였을 때에 쉽게 낼 수 있는 패로 필드 전개에 있어서 코스트적인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패입니다.


4. 버퍼


전열의 유지력을 더욱 올려줄 수 있는 버퍼/디버퍼들입니다. 노템전 각성 디펜더 특성상 레인저 / 스나이퍼의 밸류가 떡락을 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전열의 힘을 실어주는 실속있는 패입니다.


양하림 - 스충 40% + 보호막 생성이 핵심으로, 상대의 픽에 힐 역류 내지 힐 감소가 있을 때에 추가적인 코스트 소모없이 간단하게 대응가능한 패입니다.


스카이 - 은신 + 피감/공증 + 4코 스턴면역추가 + 실명까지 갖춘 핵심 버퍼로, 은신이 가지는 특징으로 라인을 잡을 때부터 전열에 힘을 줄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가능한 패입니다.


에블린 - 장판딜러/피감 + 공중 서포터로 보통 양하림/스카이가 짤릴 때 대용으로 많이 씁니다.


5. 디버퍼 / 용병


덱의 코어를 완성한 이후에 추가적으로 가져가는 용병입니다. 필드 전개가 끝난 단계에서 남는 코스트를 활용할 때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가능한 패입니다.


미니스트라 - 힐 감소 + 변피라 + 종합디버프(공/공속/스충 -33n%)가 있고, 덱이 꼬였을 때 급하게 변피라를 싸서 커버하거나. 상대 캐오린 러쉬에 먼저 뽑아서 변피라로 교란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하는 패입니다.


각이미 - 출격기 끌당 + 퍼뎀/즉사가 있고, 대부분 후열을 끌당해서 전열로 지질 때 많이 활용합니다.


각서윤 - 힐 역류 + 궁극기를 이용해서 라인을 밀어붙였을 때에 확실히 후열을 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이유리 - 3코 + 카추뎀 + 파이어펀치. 다른 용병들이 무겁다는 것에 비해 가볍게 활용 가능한 패입니다. 상대가 후열 저격을 할 때에. 어그로를 빼야할 때에 주로 활용합니다.


6. 함선


뉴 오하이오만을 채용해서 게임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궁극기를 쓰는게 드문 게임이다보니 궁극기를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을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뉴 오하이오를 채택했습니다. 덤으로 밀리아 레이지를 조질 때에도 추가적인 딜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1스킬의 스킬봉인은 상대가 스킬을 써야할 타이밍을 꼬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 타이밍에 자신의 궁은 싸이클을 돌리며, 그 차이는 노템전에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2스킬의 스킬쿨증가 + 넉백 + 회피증가는 전열의 생존력을 올려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회피 +50%가 적용되기에 1600회피를 찍는 각유빈이 받게된다면 완전회피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여기까지 덱에 대한 설명이었고, 이것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3가지가 됩니다.


1. 고밸류. 특히 각성 디펜더가 가지는 가치가 매우 크다.

→ 최대피해제한이 가지는 메리트가 엄청나기 때문에, DPS형 레인저들과 역상성인 스나이퍼들은 딜러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합니다. 결국 DPS형 레인저와 스나이퍼가 제기능을 수행하려면 '장비'가 필수불가결이란 뜻입니다.


2. 기본 공격 매커니즘 이외의 요소로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트딜 / 고정데미지는 기본적인 공격과는 다른 매커니즘으로 방어력에 접근하기 때문에, 가은이가 빵야빵야 하거나 밀리아가 슈슉 슈슈슉 하는거보다 각유나, 세라펠의 장판딜로 지져버리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3. 전열을 지키는 게임이 된다.

→ 후열 딜러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핵심은 전열이 되고, 그 전열을 지키거나 보강하는 방법을 통해서 전열 힘싸움을 하는 것이 노템전의 핵심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힐과 같은 퓨어탱을 활용하는 것에는 부담이 생깁니다. 전열에서 힘싸움을 할 때에 최소한의 딜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시점에서 6코 각힐은 4코 세라펠보다 밸류가 떨어집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통해서 덱을 구축해 대치를 하게된다면, 위와 같은 형태의 덱이 구축되고 이것이 이번 건공일척 시즌에 노템전 환경 속에서 가장 치명적인 승리플랜이 됩니다.


'도트딜을 활용한 싸움'은 순수한 방어력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체방템을 낀 힐데를 상대로도 큰 문제점이 없었고, 최피제가 있었기 때문에 각후를 맞고도 어느정도 버틸 수가 있었다. 라는 것이 템을 낀 상대와의 노템전에서 이긴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밴픽적인 부분은 디테일하게 보기에는 대회 도중 지정된 밴이 덱을 완전 망가뜨리지 않았기 때문에, 밴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을 하기에는 실용적이지가 않을 것 같아서 본 글에서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 덱의 레시피를 올리면서까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노템전을 홍보하기 위해서.. 내가 진짜 좋은 덱을 연구했어서.. 같은 내용보단 이게 카운터사이드 PVP가 가지는 또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해서 올린 감도 있습니다. 최피제가 왜 적용이 되었는지, 그 이후에 퓨어딜러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