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는 불현듯 배신이 마렵다. 아하, 그것은 전용 장비가 있었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전장. 머릿속에서는 희밍과 양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힐데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전장에 7T 돋아라.


튀자. 튀자 한 번만 더 도망가자.


한 번만 더 도망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