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제가 옆에 있어도 대놓고 인터넷 쇼핑을 즐기고 있군요.

배달이 늦게 오는 바람에 점심시간도 날아갔는데...
잠깐만 봐주라...!

점심시간 5분 25초 지났습니다.
26.. 27..

아휴!! 알겠어!
이게 사장님이야 알람 시계야!
이것만 결제하고 바로 끌게.

여긴 의류 쇼핑몰이군요.

병아리가 그려진 노란색 티셔츠에 흰색 스커트...
딸기 장식이 달린 헤어밴드라...
그런데 레이첼 보다 더 어린 휴먼들이 입는 옷 아닙니까?

맞아.
여긴 초등, 중학생 정도 어린이 옷을 파는 쇼핑몰이거든.

으음...
첫 월급 받고 나서 철이 들었군요.
보육원 동생들한테 줄 옷을 사다니.

평소 레이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이건 칭찬해 주겠습니다.


응?
아닌데?
이거 너 입으라고 시킨거야.

우리 귀~~~여운! 사장님한테 걸맞는 옷이라니까.
아휴 깜찍해!
내가 첫 월급으로 사준 건데 안 입으면 나 섭섭하다?


칭찬은 취소하고 사장 모욕죄로 감봉하겠습니다.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