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테라사이드 프로젝트는 인류가 클리포트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예방주사같은거임


그래서 나유빈이 도미닉을 홀려서 계획하게 만들었고 그 부작용으로 도미닉을 빌런으로 만든 것을 포함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생김


나유빈은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유저들에게 비난받지는 않는 것 같음


인류를 구한다는 대의가 있고 거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음


근데 만약 나유빈이 없고 관리자가 직접 도미닉에게 접근해 이 사건을 일으키도록 계획했다면?


내 상상이지만 관리자는 존나 쓰레기처럼 보일 것 같음


코핀 컴퍼니에서는 머신갑으로 주책을 떨어대면서 뒤로는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계획을 꾸민다?


그리고 자기 회사 사람들보고 그걸 막게 만들고? 아무리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물론 나유빈이 없었으면 관리자는 더 온건한 방식, 멀리 돌아가더라도 비윤리적이지 않은 방식을 사용했겠지만


어쨌든 나유빈은 관리자가 준 권한 덕분에 그런 계획을 실행시킬 수 있었고 관리자는 그걸 방치한 셈이 됨.


이렇게 보면 관리자는 더러운 일은 나유빈에게 맡기고 자기는 손 안대고 코푼 격이 되는거임


이번 시솝도 아무리 빌런이라지만 이볼브원이 세실을 무참히 살해하게 만들었는데 그게 또 세계의 올바른 흐름으로서 필요한 일이라는 언급이 있음


관리자가 했어야 할 더러운 일을 시솝이 대신 해준 셈


물론 여기에 대해서 관리자가 똑같이 과격한 방식을 썼을거라곤 생각 안함


관리자는 아주 멀리 돌아가더라도 절대 비윤리적인 짓은 안 할 사람임.


이렇게 보면 관리자를 비판할 수는 없는게 맞는데


관리자가 더러운 일은 일체 못하게 하고 그 더러운 짬처리를 대신 해줄 나유빈이라는 편리한 캐릭터를 만든 작가의 의도가 보인단 말이지.


관리자의 다크 히어로라는 캐릭터성은 유지하되 다크 히어로가 하게 되는 그 더러운 일들만 쏙 빼서 나유빈에게 전가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