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지아의 캐릭터성은 유저가 이입이 불가능했던게 크다고 봄

무협지를 예로 들어보면
"이것이 자하신검이다. 이 묘리를 알겠느냐?"
"네 쉽군요 이거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하면서 보자마자 배끼듯이 익히는것 보다는
"이 미숙한 후기지수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다만 덕분에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고서 열심히 수련하고 강호에서 많은 적을 상대하고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 "드디어 자하신검의 묘리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하는게 조금 더 매력적이지.

물론 극한의 사이다패스 먼치킨 주인공으로 성공한 작품도 있긴 함
근데 그런 경우엔 대부분 주인공은 나중에 나타나서 사건을 끝내기만 하고 서술은 주변인 위주로 되잖음
사이타마마냥

물론 지아 캐릭터가 노잼이란건 아님 비틱문학만 봐도 재미있고 충분히 매력적임

그런데 이미 완성이 되어버린 캐릭터임. 유저 입장에서는 아무런 시련 없이 완성되버린 캐릭터를 보고 개쩌노ㅋㅋ 시원하노ㅋㅋ 할 수 있지만 그거에 이입은 힘들단거임

스파이더맨이 왜 쩔겠어 돈은 없고 삼촌 숙모는 죽고 신상은 까발려지고 스승은 희생하는데 세상은 적대하고
그런데도 파커는 포기 안하고 여전히 친절한 이웃인데
근데 지아는 돈 많지 능력은 이미 완성되어있지 사회적 위치도 높지 그 상황에서 위기가 한번 닥쳐온 걸 비교적 큰 역경 없이 이겨냈음

메인 스킵충이라 자세힌 모르는데 주시윤도 막 엄청 크나큰 고뇌와 역경과 불우한 과거사를 이겨내고 각성해서 인기있었고
메이즈가 인기있던 이유도 22년간 홀로 류드가 목숨을 걸고 전대원들을 지켰고, 긍지를 잊지 않았고, 마망과 대원들은 자신들을 지켜준 류드를 믿어줬고, 목숨을 걸고 싸웠고 실제로 발레리는 죽었고, 결걱 그 역경을 이겨내서 그랬던거지

주시윤도 어느정도의 결여가 있었고, 류드밀라도 부족함이 있었고 알렉스도 불우한 과거가 있었음

근데 지아는 뭔가 딱 보면 개씹부자 카붕이가 보는게 아닌 이상 딱히 가슴 미어질만큼 불우한게 없잖음
당장 돈 많지 이쁘지 정치질 밀려서 다이브 뛴다지만 솔직히 묘사 보면 정치싸움에서 밀려나 위험한 이면세계를 전전하긴 커녕 그냥 능력빨로 다 씹고다니면서 양학하지 추리도 그냥 자기 재능빨로 밀어붙이지
가족? 내 기억에 가족 있다고 확실히 나오는 캐릭터 모네 새롬이 딸내미 아들래미정도라 부모 없는정도론 뭐 별 감흥 없고

그래서 고모가 악역일지언정 인간이기 때문에 고모한테는 이입이 가능했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봄

다들 어릴땐 천재였는데 고딩쯤 되니까 별거 아니었던지라 체스 발리는거에서는 나름 공감될 카붕이들 좀 있을거고
고모님 중간중간에 당황하는 장면이나 좀 한심한 장면은 평범한 인간이었고

그리고 지아도 이쁘지만 고모가 객관적으로 지아보다 딸리는 외모는 아니고 취향따라 갈리는 정도의 동등한 외모이기까지 하니 더 하지

차라리 슈퍼맨처럼 자신의 힘과 능력을 제어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장면이라던가 하는게 있었다면 나름의 슈퍼히어로물처럼 볼 수 있었을 것 같음

그래도 나름 기대가 되는건 지금까지의 신지아는 인간이진 못했다면 이제부터는 나름 인간적인 면을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내면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음

이벤트 이름이 마음의 증명인것도 그 토니스타크한테 따땃한 심장이 있던 증거 마냥 신지아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증명 이란 의미같고

근데 그래도 뭔가 신지아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안떨쳐짐
그 영화 A.I.같이 그냥 사람 마음을 배우는 기계의 느낌?

3줄 요약
1. 지아는 인간적이지가 않은데 고모님은 너무나도 인간적임
2. 고모님이 지아링한테 꿇리지 않을정도로 이쁨
3. tag:가 상당히 자극적임

4.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