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있었던 일임
골목길을 걷고 있었는데 어떤 노숙자 할아버지가 날 불러세웠음
그리고는 1/3쯤 먹은 조리퐁 큰봉지를 나한테 주시면서 먹으라고 하심
이걸 왜 나한테 주시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주는거니까 먹으라고 하셨음
감사하다고 하고 골목을 나오면서 이걸 먹고 난 다음의 일을 생각해봤음
1.사실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조직의 헤드헌터가 모종의 테스트를 하는 중이라 이걸 먹으면 나의 숨겨진 잠재력이 깨어나 초능력자가 됨
2.미친 할아버지가 못먹을걸 넣고 먹여서 아무나 죽이려던 참에 하필 내가 걸림
3.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냥 진짜 과자일 뿐이고 먹어도 아무일 없음
확률은 삼분의 일... 세계를 지키는 영웅이 될 것인가? 아니면 뒤질 것인가? 아무일 없을것인가?
도박을 하기 싫었던 나는 그걸 그냥 버렸음
만약 내가 그 과자를 먹었으면... 지금쯤 관리국에서 카운터로 활동하고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