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펜릴 전대


1. 힐데




힐데의 무기


제 1 운명구속구 그람, 제 2 숙명구속구 발뭉.


그람은 북유럽 신화에 속하는 '뵐숭 사가'에 등장하는 영웅, 시구르드가 사용하는 마검.


발뭉은 게르만 전설의 영웅 지크프리트가 사용하는 마검의 이름이다.


여기서 지크프리트는 게르만 지역에서 시구르드를 본따 독자적으로 변형시킨 영웅이며, 둘 다 '파프니르'라는 사악한 용을 죽인 설화를 가지고 있다.


사실상 시구르드와 지크프리트, 그람과 발뭉은 근본이 같은 존재라는 것.


또, 지크프리트는 힐데의 각성명인 '타입 지크프리트'에서도 나타난다.


등뒤에 있는 두 날개의 이름은 레긴과 파프닐이며, 파프닐은 앞서 언급한 사악한 마룡이다.


그렇다면 레긴은 누구냐, 하면 파프닐의 형제다.


엥? 그럼 레긴도 용 아님?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형제는 원래부터 용이었던 것은 아니다.


파프니르가 토르를 비롯한 신에게 선사받은(사료별로 오차 있음) 황금(게르만 전설에서는 라인 강의 황금)에 욕심을 부리다 결국 용이 된 것이다.


또 로자리아가 힐데를 부르는 호칭인 '발키리'부터가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 그리고 프레이야를 따르는 여전사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부턴 추측인데, 로자리아가 힐데를 자신의 '적수'라고 표현한 걸 보면 그녀 역시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불타는 왕좌, 그리고 궁 컷신에서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아,


라그나로크에서 불타는 검(레바테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론 별개의 물건)을 휘두르던 거인의 왕, 수르트.


혹은 헬하임에 있던 로키의 딸인 헬(또는 헬라)이 모티브던가.






2. 유미나



각성명은 타입 펜릴.


펜릴 역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의 아들이자 후에 라그나로크가 일어날 때 오딘을 죽이고 삼킨 거대한 늑대다.


작 중 유미나가 '신살'과 계속 접점이 있듯이, 펜릴은 신화에서 '신살자'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한 존재다.


그녀의 무기 울브즈 베인은 '늑대의 파멸'이라는 뜻이며, 이 역시 펜릴을 은유적으로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3. 주시윤



그의 각성명은 아라한.


아라한은 불교의 성자, 깨달음을 얻은 자를 가리킨다.


흔히 열반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석가모니의 열반 이후 모든 불교 신자의 목표가 이 열반이다.


속세의 모든 번뇌를 떨쳐 내는 것.


초대 구도자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용혈의 번뇌를 끊어낸 주시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이름이다.




ㅡ 알트 소대



홍어.


그녀가 사용하는 무기인 '미스틸테인' 역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것이다.


로키의 계략으로 장님 호드가 빛의 신 발두르를 죽일 때 사용한 나뭇가지(혹은 창 혹은 화살)가 바로 미스틸테인이다.


발두르의 죽음의 예언을 두려워 한 프레이야는 모든 사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 받는데, 너무 하찮고 작았던 겨우살이는 여기서 제외되었다.


이 미스틸테인으로 인해 발두르가 죽게 되면서 3년 간 계속되는 혹한의 겨울 '핌불베르트'가 시작되고, 이는 곧 라그나로크를 알리는 전조가 된다.


요약 : 존나 센 창






ㅡ 프리드웬 기관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엘리자베스의 성씨인 '팬드래건'은 영국의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영웅, '아서'의 성씨이다.


또한 그녀의 가문이 몸 담은 조직인 프리드웬 기관에서 '프리드웬'은 아서 왕이 사용하던 배, 혹은 방패로,


코핀 시리즈를 필두로 한 '방주'에 큰 비중을 두는 카사 스토리로 볼 때 전자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과대 해석 보태서 말하자면, 닥쳐올 위기를 맞이할 '배'라는 점에서 코핀 컴퍼니의 작명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기관과 정면으로 맞서는 ESPR은




웬 크툴루 신화가 주역으로 자리 잡는다.


러브크래프트는 미국인인디?



나도 몰?루겠어.




그런데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이름이 두 가지 더 있다.


첫째는 구 관리국의 전대 중 하나인 카멜롯 전대.


카멜롯은 아서 왕이 다스리던 도읍, 그리고 성의 이름이다.


둘째는 예상 외의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게 누군가 하면



모모다.


모모의 진명(본인 주장)은 모르가나 모드렛인데,


모르가나는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아서의 이복자매이자 마녀인 '모르건 르 페이'다.


또 모드렛은 모드레드,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이다.


즉 모르건이 아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자 후에 반역으로 아서 왕 전설의 종지부를 찍게 만드는 악역 중의 악역이다.


만약 신화에 따라 마왕ㅡ대응 세력이 나뉘는 것이 맞다면, 모모는 프리드웬 기관과도 얽히지 않을까.






ㅡ 호라이즌 파이낸스



호라이즌.


그녀가 사용하는 드라이브, 그리고 몸체의 이름이 바로 '시무르그'다.


여기서 흥분했다. 

씹덕 금태 포엠 답게 대충 유명한 신화 어원 단어를 쓴 게 아니라, 대놓고 힙스터 냄새 풍기며 '신화 부먹'을 하겠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시무르그는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신조(갓ㅡ버드)다.


페르시아 신화가 뭔데 씹덕아. 할 수 있는데, 조로아스터교(이원론)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혹은 말발굽으로 용을 짓밟은 루스탐 전설을 생각해도 무방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존나 쎄고 존나 착하고 존나 힙스터한 신화에 나오는 영물이다.


만약 페르시아 신화에 대응하는 마왕이 있다면, 세상의 빛과 선, 불을 상징하는 아후라 마즈다에 대척하는


어둠, 악을 상징하는 앙그라 마이뉴에 관한 마왕이 한 명 쯤 나오지 않을까.






ㅡ 델타 세븐


1) 제이크


제이크의 각성명 스톰 브링거.


'엘릭 사가'라는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검 이름임.


이게 끝 ㅇㅇ



물론 스톰 브링거의 모티브가 된 검은 따로 있다.


북유럽 신화(시즌 n번째)에 나오는 마검 티르빙이 바로 그것.


소유자에게 피를 갈망하는 마검의 대표격으로, 한 번 뽑으면 반드시 사람 한 명은 도륙내야 다시 들어가는 까다로운 성격을 자랑한다.




2) 할매



그녀가 사용하는 태크 레벨 5 가르강튀아.


이거 신화 아니다.


나도 몰라서 찾아봤더니 프랑스의 거인이 주인공인 소설이라네.


근데 그것보단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블랙홀 얘기가 먼저 나오더라.


금태가 인터스텔라를 재밌게 봤나보다.







ㅡ 조디악 나이츠



조디악 나이츠는 모두 별자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중 핑챙의 각성명은 니어 '아스트라이아'.


그녀는 처녀자리의 기사고, 처녀자리의 모티브는 여러 설이 많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다.


각성명도 대충 지은 게 아니다.


여담으로 같은 황도 12궁의 천칭자리는 아스트라이아가 들고 있는 저울이라고들 하는데, 조디악 나이츠에서도 에스테로사를 도와주는 사람이 천칭자리의 기사, 앨런이다.





ㅡ 가으응



이뻐서 넣은 거 맞다.


그런데 얘도 신화 모티브가 있다.


가은이 사용하는 총, 전용장비의 이름은 가비야.


발트 신화(혹은 리투아니아)에 나오는 불과 화로의 여신의 이름이다.


궁극기 대사 중   이그니스가 있는데, 이그니스가 라틴어로 불이라는 뜻이므로 다분히 의도된 작명이라고 할 수 있다.








ㅡ 나나하라 가문 연합



일상맨.


미나토의 궁극기 아홉 개의 태양은 일본 신화가 아닌, 중국 신화에 나오는 '예'라는 인물(혹은 신)을 가리킨다.


태양이 열 개이던 시절, 예는 옥황상제에게 명을 받아 태양 열 개 중 아홉 개를 활로 쏘아 떨궜다.


나머지 한 개도 떨구려는데, 그러면 세상이 망할 거 아님? 그래서 옥황상제는 제비를 보내(판본에 따라 다름) 방해하고 이때 꼬리에 화살을 맞아 제비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이후 옥황상제는 자기 아들인 태양을 9명이나 죽였다는 이유(????치맨가??)로 예를 인간으로 전락시키고


이후 예는 갖은 고생을 하고 아내랑 같이 달에 가서 살려다 ^퐁^당하고 뒤통수를 맞게 된다.


아내 이름이 그 유명한 '항아'임.
















ㅡ 클리포트의 마왕



마왕이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클리포트 게임.


'클리포트'라는 이름부터 말 다했다.


클리포트의 나무는 '세피로트의 나무'의 역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세피로트의 나무는 유대교 신비주의 종파인 '카발라'에서 만든 개념으로, 인간의 깨달음과 진리, 신성을 다룬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말쿠트, 헤세드, 티페리트, 케테르 등 옆집 겜에서도 들어 봤을 이름들이 여기서 나온다.


뱀의 길, 인간의 본성, 신의 영역 등등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말할 게 많아지는데 걍 대충 신을 향해 나아가는 10개의 영역(세피라)과 그것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있다고만 알아두자.


클리포트는 세피로트의 역이므로, 각 영역의 순서가 뒤집히고(클리파) 각각의 수호천사에 대응하는 악마 또한 있다.


로자리아의 진명인 아스모데우스는 클리파 중 하나인 골라캅을 담당하는 악마의 이름이며, 아기 에델의 진명인 가이그셰블라나 하랍ㅡ세라펠의 이름은 클리파의 명칭이다.


이외에도 클리포트의 시작을 알리는 탐미엘(타우미엘), 레이의 본명인 네헤모트나 좆병신 타기리온 역시 클리파의 이름이다.


진성씹덕 설정딸의 끝판왕인 만큼 금태가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게 분명함.










ㅡ 이외 기타 등등


1. 고르디우스 전대


그리스 신화는 타이탄처럼 신화라고 하기엔 이미 일반 명사로 굳어진 경우를 제외하면, 딱 한 군데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구 관리국의 봉인 전대인 고르디우스 전대.


사실 그리스 신화라고 하긴 뭐하고, 그쪽 계통이다.


고르디우스 왕은 어느 날 자신의 수레에 매듭을 묶어 놓고, 이 매듭을 푼 자는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 하였다.


다들 낑낑대던 찰나, 웬 젊은이가 나타나 매듭을 칼로 끊어버리고 '아무튼 푼 거임 ㅋㅋ'를 시전한다.


근데 얘가 바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봉인 전대의 이름으로 고르디우스는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2. 야누스


이디스 트윈즈가 만든 변신 로봇.


야누스의 얼굴 할 때 그 야누스다.


주인을 닮았는지, 이름마따나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레인저, 디펜더를 오가며 변신한다.




3. 베네딕트 콘스탄틴


궁극기 이름에 아스칼론이 들어간다.


용을 물리친 게오르기우스(성 조지) 이야기에 나오는 검의 이름이 아스칼론이다.



나중에 더 발견하면 추가핢,,,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