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타 이벤이 재미없다 이딴게 아니라 걍 빌런이 너무 잘만들어졌음


킹, 맨마, 기순, 이볼브, 고모님, 91기사단 등 전부 카운터 혹은 그에 준하는 강자들이고 목적이란게 있으며 주인공 버프만 아니였다면 그걸 실현시킬 정도의 능력이 있는 캐릭들이니까


근데 윌버는 카운터도 아니고 잘 훈련받은 군인도 아니고 그늘밑 시점에선 잘먹고 잘살기위해 공부하던 놈이라 그런지 뚜렷한 명분도 없고 악한일을 하겠단 계획도 없이 단지 지금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카사 세계관이 아니라도 어디에나 있을법한 사람이라 만약 저놈이 원하는걸 그냥 들어줬으면... 하는 일말의 세탁 여지조차 없는 캐릭터였음


그래서 그런지 울않너의 호라이즌 채무장면이 더 재미가 느껴진거 같다

자기 자체는 아무것도 아닌데 본인 스스로 꼭두각시인것도 모르고 명성도 아니라 돈 하나에 사로잡혀 지가 대단한 인물인것마냥 우쭐하면서 상황이 좀만 꼬여도 도망가기 바쁜 그 찌질함과 호라이즌이 무엇이 막아서도 나뒹구던 쇠파이프하나로 다 때려부시면서 윌버한테 찾아가는 그 쾌감이란


빌딩 장면도 어찌보면 킹과 비슷한 상황이긴 했어

자신을 지키던 방벽들은 이미 다 뚫렸고 도망칠곳도 없으며 적은 이미 눈앞에 서있고 마지막 발악할 수단이 있단것조차

근데 킹은 어느정도의 대의가 있었고 심지어 자기가 삐뚤어졌단것도 인정했지 물론 주카콜라로 인해 동정표보단 마지막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장면으로 간지나는 빌런이 되었고


근데 윌버는 이미 그간의 행적들이 모두 돈벌어서 위에 잘보이려 한것과 빌런이면 끝까지 잘못한거 없다라고 밀어 붙이지도 못하고 마지막 발악도 자기 능력으로 한것도 아니였지

결국 살기위해 호라이즌에게 구걸하며 열심히 자기변호를 하는 와중에도 지가 지 입으로 깡통따위라 했으면서 그 깡통에게 인간성을 바라는 어처구나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퇴장하며 어찌보면 카사에서 일반인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쇼를 한게 아닌가 싶다


암튼 3회차 달렸는데 여전히 재밌노

근데 어디 내 과제 대신 해줄 호라이즌 없냐?

레포트 10장 언제 채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