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타고 시골로 내려가는 길이었음




그때 내가 초6이었는데 나만한 애새끼가 부모랑 손잡고 맨 뒷자석에 타더니

바로 앞줄에있는 나를 보고


개뜬금없이 반말에 비속어부터 까고 시작함
뭔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적어도 멀쩡한 새끼는 아닐꺼같아서 그냥 못들은척 앞에보고있었더니

지들 가족 다 보는데 날 한대 때리더라

엄마같아 보이는사람이
"갑자기 얘를 왜 때리냐"고 물어보는데
"쟤가 날 무시했어"  이러니까 고개 끄덕이더니 지 아들 방치함



어이가없어서 ㅗ뻐큐ㅗ 날렸더니 그새끼 기어코 와서 내 발을 밟는데 부모라는놈도 아무런 제지가 없길래 존나웃음


10년 일찍 개봉해버린 코리안 조커때문에 당황한 미친놈은  "미쳤나봐" 라고 하면서 자리에 앉고 3시간 넘게 조용히 있었음





자식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부모도 있다는걸 일찍 배웠다.

 
처음에 왜 때렸는지 물어본것도 깽값 각인지 아닌지 확인하느라 물어본거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