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진짜 재밌다...

결말까지 가는 빌드업도 탄탄했고, 호라이즌이라는 캐릭터의 서사도 완벽했다..



사실 한 캐릭터의 서사를 오래도록 다룬다는 건 사실 요즘 게임 트렌드에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트렌드를 거부하고 자기들 줏대대로 하는게 카운터사이드의 매력인 것 같음


주시윤도 그렇고 호라이즌도 그렇고..

캐릭터의 서사를 위한 빌드업이 길어질 수록 보는 사람의 피로가 증가하지만, 그 길고 긴 서사가 완성되었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그 전까지위 모든 걸 무마시켜주는게

ㄹㅇ 00년대식 씹덕 소설 감성이 난다..


그늘의 밑바닥을 통해서 호라이즌의 복수의 당위성을 인식시켜주고, 이번 스토리에서 호라이즌의 과거사와 대비되는 현재 모습을 보여주면서 캐릭터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게 진짜 캐빨 게임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을 보여준 느낌이 든다


많은 십덕겜을 해봤지만 페그오를 제외하곤 이런 갬성을 오랜만에 느껴보는데


겜하면서 소름 돋은 건 오랜만이엇슴,,,


카사 시나리오 팀은 신이고 카사는 무적이다






윌버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굴하고 추해서 더 인상 깊었음


이 녀석도 사실은 사연이 있었어 같은 클리셰였다면 오히려 분위기를 깼을 텐데


그냥 개새끼라 얘를 조지겠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게임을 하게 만든다.


자기 잘못고 모르고, 남탓만 하고, 심지어 외쳐두던 꿈까지 결국은 거짓이었다는게 


맨날 입체적인 악당, 사연있는 악당만 만드는 창작물들만 보다가 이 새끼를 보니 역시 악당은 이래야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연출도 ㄹㅇ 넘 발전한듯

그전까진 카사에서 가장 인상깊던 연출은 역시 민병대 야투경씬이었는데 울않너에 진짜 신경을 많이 쓴게 보임


호라이즌vs셰나 결투 부분이나

호라이즌이 윌버가 자신만만해 하는 것들을 3페이즈로 부수고 가는 것들이나

그냥 단순하게 하는게 아니라 연출쪽으로 계속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넘 좋다


그리고 브금좌는 신이야

3페이즈 맵에서 호라이즌 브금 듣고 싸버렸음;







'울지 않은 너'란 표현도 참 묘한 것 같다

항상 울지 말라고 말하면서 웃는 표정만 보였던 대시랑 무뚝뚝한 리타를 지칭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족 같은 사람의 죽음에도 로봇이라 울지 못했던 호라이즌 자신을 향한 말인 것 같기도 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아님 말고?


쨌든 넘 재밌엇슴












마지막은 퐁버 퐁이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