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는 학교운영을 벤치마킹해 운영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침식체에 대항할 카운터 육성에 있음.
때문에 각종평가 중에서도 다이브환경 내에서의 전투실습에 대한 평가 비중이 타 과목보다 높은데,
나이엘과 전학생 유미나의 전투실습날 사고가 터진거임. 원래라면 1~2종 침식체만 조우해야할 전투실습에서 3종 침식체(특징: 무시무시함)이 튀어나온거지.
아이들은 당연히 패닉에 빠지고 여태 엘리트가도를 달려온 나이엘마저 공포에 휩싸임.
2종 침식체까진 무리없이 잡아내는 나이엘이지만 급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침식체의 특성상 1종침식체와 2종침식체의 차이보다 2종침식체와 3종침식체의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임.
그러나 벌벌 떨던 나이엘은 도망칠 생각조차 못 하는 친구들을 보며 지금 3종 침식체를 막을 수 있는 건 자신 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음.
나이엘은 3종 침식체가 얼마나 강한지도 몰라 싸울 준비를 하는 c급용병 출신 전학생 유미나를 지키듯 앞에 선 채 3종 침식체에게 맞섬.
그 와중에도 상황파악 못 하고
'나도 같이...' 말하는 전학생의 말을 끊고 소리치는거지.
"방해만 되니까 빠져!"
"뭐...?"
"있잖아. 전학생, 나는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마음에 안 들었어. C급 용병 주제에 건방진 태도하며, 눈치 없는 행동까지."
"갑자기 왜 시비야. 등신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네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건 아니야."
거기까지 말한 나이엘은 평소 겉멋을 위해 역수로 잡던 검을 고쳐잡고 호흡을 가다듬어 적에게 달려들 준비를 마침.
"살아. 유미나."
처음으로 유미나를 이름으로 부른 것을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나이엘은 수도 없이 연습하며 상상했던 최속의 궤적으로 적에게 돌진함.
"천강! 역일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