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즈 이벤 스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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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제 어쩔건가, 전대원들 일은 정말 미안하게 되었네. "
차가운 이면세계의 눈보라가 불어오는곳에 서있는 금발의 소녀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에는 딱딱한 침식된 피부의 조각들이 섞여있었고, 그녀의 몸 절반도 침식체의 피부로 뒤덮혀 있었다.
" 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관리자님. "
울것만 같은 감정을 참아낸 소녀는 그 손안의 군번줄을 만지작거리며 커다란 대검을 박아둔 무덤을 바라보았다.
' 메이즈 전대 부전대장 알렉스와 전대원들 여기 잠들다. '
" 저는 그림자입니다 관리자님, 제 원본이 바라던 바를 이루는데 끝내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는 것 조차 실패했습니다. 만약 제 원본이 저를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
류드밀라는 천천히 눈밭 위를 걸어갔고, 그 뒤로 관리자가 다가가며 말했다.
" 아마 대견스러워 하지 않을까, 그녀가 가지고 있는 동료를 지키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저들은 여태 살아있었으니까. "
" 그렇습니까... 그래도... "
그녀는 고개를 내리고 생각을 곱씹었고 그런 그녀 뒷편으로 이수연 역시 씁쓸한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보았다. 어떤 말로도 그녀를 위로할수 있을까? 평생을 다 바쳐 전대원들을 지켜왔지만, 결국 모든걸 잃어버린 친구를?
" 이제 뭘 하고 싶은가 전대장? "
관리자의 질문에 류드밀라는 한참동안 무덤가를 아무런 말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 저는... 저는... 그들을 기억할겁니다. 비록 전대장의 흔적에 불과할지라도 저의 원본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들을 마지막까지 기억해줄겁니다. "
" 그런가? "
순간 훈풍이 류드밀라의 머릿가를 스치며 지나가는듯 했고, 관리자는 이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 그러면 현실로 돌아가게, 그리고 이거 원래 자네것이 아닌가. "
"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
그녀의 손에는 조그마한 녹음기가 들려있었다. 좀 전의 전투에서 흘린줄말 알았었는데.
' 류드밀라! 알렉스야. 우리 전대장 20년동안 우리를 지키고 있었다며, 그저 대원들 밖에 모르는 전대장 답다면 전대장 답네 이건 우리가 너를 위해 대원들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담아둔거야. 현실 세계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던 특이하게 살던 언젠가 우리가 기억날 때면 그때 이 녹음을 들어,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도 고마워 자 예고르 너도 해... '
예상 밖의 목소리가 녹음기에서 흘러나오자 그녀는 흠칫 놀라며 중얼거렸다.
" 정말... 정말... "
류드밀라는 잠시 고개를 내리더니 눈가를 슬쩍 훔쳤고, 저 멀리서 관리자와 이수연은 말없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은 류드밀라는 녹음기를 들고 그 둘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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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짱박아 둔거
메이즈 원안대로 였다면 어땠을까 싶어서 써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