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어원 설명
아크샤 (Arksha)
산스크리트어로 별들과 관련된 것. 정확한 의미는 불명이나 대충 운명과 연결되는 뜻으로 여겨짐.
카르데나스 (Cardenas)
스페인어로 땅이라는 명사로, 엉겅퀴나 덩굴같은 푸르스름한 식물로 뒤덮인 땅.
시드 - 카르데나스 전대장
씨앗을 뜻하는 Seed, 혹은 엘 시드(주군, 주인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따온 듯.
몽타뉴 - 시드의 여동생, 카르데나스 부전대장
Montagne, 프랑스어로 산.
레버넌트 - 레아의 코드명
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자. 즉 유령이나 언데드. 부정적인 측면.
레아 슈나이더
레아의 뜻은 크게 세 가지로 추정됨.
첫째는 목초지
둘째는 야곱의 첫째 아내의 이름인 레아. 그녀의 아들인 유다의 후손이 바로 예수
셋째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레아. 크로노스의 아내이자 올림포스 주신들의 어머니인 대지모신. 즉 제우스의 어머니
성인 슈나이더는 테일러와 같은 어원. 즉 재단사.
크리스티나 브레히트
Christina크리스티나는 크리스티안의 여성형. 기독교를 믿는 사람, 즉 부활과 구원 신앙을 가진 사람을 뜻함.
Brecht브레히트는 밝음을 뜻함.
모르스
Mors모르스는 로마 신화의 죽음의 여신. 서양 중세 문학 및 예술에서 비유적으로 표현되었는데,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히심에 대한 묘사는 모르스가 십자가 아래에 서 있는 식으로 묘사된다. 즉 예수와 연관된 상징.
필그림
리플레이서의 잔당. 순례자를 뜻하나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를 가리키기도 함.
사육제와 사순절, 그리고 부활절
이벤트 이름인 사육제는 謝肉際, 고기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축제로 사순절이라는 기독교의 금식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거행되는 마지막 축제를 의미함.
사순절은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후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며 생활하던 기간을 기념하는 시기임.
부활절은 다들 알다시피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본론
제목인 사육제부터 기독교적인 냄새가 풀풀 날 수밖에 없는데, 구체적으로 각종 단어들의 유래를 파헤쳐보면 이름이 대충 붙여진 게 아니라는 것이 딱 보인다.
우선 전반적으로 "땅"에 대한 어원이 많다. 카르데나스, 시드, 몽타뉴, 레아 모두 땅과 관련된 단어이며, 몽타뉴를 제외하면 모두 드넓은 평야, 광야를 의미한다.
이 광야는 자연스럽게 사육제 이후의 사순절,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던 예수가 악마의 유혹을 받았던 일화와 연결된다.
악마는 금식하고 있는 예수에게 나타나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으로 바꿔보라"고 유혹한다. 이에 예수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으니"(마태복음 4장 4절)이라는 말로 거절한다.
두번째로 악마는 예수를 성전 꼭대기로 데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천사들이 찾아와 지켜줄 것이니 그 위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유혹한다. 이에 예수는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마태복음 4장 7절)라는 말로 거절한다.
세번째로 악마는 높은 산 꼭대기로 예수를 데려가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리라고 약속한다. 이에 예수는 "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장 10절)이라는 말로 거절하고 악마는 예수를 떠난다.
(http://www.holybible.or.kr/B_RHV/cgi/bibleftxt.php?VR=0&CI=10244&CV=99)
여기서 몽타뉴의 이름, 산이 뜻하는 바가 드러난다. 거대한 장애물이자 세계를 굽어볼 수 있는 지위, 유혹과 극복을 뜻하는 바가 담긴 단어라는 것.
사육제가 예수의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로 이어지는 전조라는 것이 확실한 이상,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예수는 누구인가.
그리고 예수에게 고난을 주는 것은 누구인가.
지금까지 공개된 사육제 스토리에서 주역인 세 인물, 레아와 크리스티나, 몽타뉴는 모두 어떻게든 마에스트로 네퀴티아와 연결되어 있다.
레아는 어머니인 루이제를 돌봐주는 친구 안젤라의 정체가 사실 네퀴티아의 하수인인 카르멘이었다는 점에서,
크리스티나는 '상상친구'라는 존재와 청력에 관련된 카운터라는 점에서,
몽타뉴는 그 자신이 네퀴티아에게 카르데나스 전대원 전원을 잃은 것을 넘어 오빠인 시드마저 21개의 인격을 주입당하고 결국 정신이 붕괴되어 최후를 맞이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점에서.
즉 모두 일종의 사망플래그가 꽂혀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우선 앞서 소개한 모르스의 상징성을 다시 돌이켜보자. 모르스는 죽음의 여신임과 동시에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뜻하는 존재이다.



낫을 든 해골의 모습이 바로 모르스.
스토리 내에서 모르스는 계속해서 레아를 몰아붙이며 그녀를 죽음의 끄트머리까지 몰아낸다. 위기를 감지한 네퀴티아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모르스가 노리고 있는 대상인 레아가 예수인가?
레아가 죽음을 맞이하고 네퀴티아로 부활한다는 의미일까? 혹은 반대로 죽음을 당하지만 예수처럼 부활하여 네퀴티아의 대적자와 같은 역할을 맡을까?
하지만 레아의 어원을 살펴보면 레아는 예수의 먼 조상이자 제우스의 어머니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쪽에 무게추를 올린다면 부활의 주역인 예수의 조력자 역할이 될 포지션이다. 반면 그녀의 코드명인 레버넌트는 영광스러운 부활의 의미가 아닌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부활, 언데드의 뉘앙스가 더욱 강하다. 이쪽을 생각한다면 레아는 거짓 선지자, 적그리스도와 같은 부정적인 적으로 변모(필하모닉 단원행)할 것으로 추측된다.
몽타뉴 역시 모르스와의 협동작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탈락이다. 몽타뉴는 시련을 주는 존재이자 모르스처럼 예수의 죽음을 바라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오빠인 시드 역시 몽타뉴의 복수심이 불타도록 만든 씨앗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에 더더욱 아닐 것이다.
때문에 소거법에 따라 빛과 구원/부활이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대로, 크리스티나 브레히트 중사가 사육제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수에게 시련을 주는 악마는 멘탈프린팅으로 거짓 부활과 구원을 약속한 네퀴티아와 엘리시움 필하모닉일 것으로 추측되며, 따라서 이 과정 속에서 죽음 그 자체인 고위 침식체이자 그림자 모르스가 배드엔딩스러운 느낌을 풍길 것이지만 결국에는 예수의 부활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가정은 어디까지나 사육제-사순절-부활절이라는 서사가 기존 기독교 서사에서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서의 진행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예수의 부활이 가진 의미(구원)를 뒤집어 네퀴티아의 부활이라는 서사로 흘러간다면 앞선 가정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활절이라는 상징성을 그저 부정적인 의미로 다루는 것은 조금 아쉬운 클리셰 뒤집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또한 사육제 이벤트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서사성과 캐릭터성에 매료된 상황에서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주에 열릴 파트2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가 등장하길 바란다.
세줄요약
1. 이벤트 이름인 사육제와 캐릭터 이름의 어원은 부활 같은 기독교적 상징과 큰 연관이 있다.
2. 사육제 이벤트가 단순히 네퀴티아만 부활하고 끝나는 이벤트였으면 이렇게 공 안들였다.
3. 크리스가 제일 꼬침반 서는 캐릭터(이자 이름이 노골적이라)기 때문에 아마 2부에서 주인공격으로 격상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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