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고 탈진해 쓰러져 있는 오르카를 소문의 오르카라는걸 알아채고 에디가 주워 가는거지
그리고는 정신 차릴 때마다 침식체 소굴에 던져넣고 쓰러질 때까지 싸우게 한 뒤
이터니움만 쏙 빼먹고 좋아하는 거임
그렇게 오르카를 이용해 돈을 벌다가 어느 날 누군가 거금의 의뢰를 주는거지
그렇게 의뢰를 수행하다 보니 로스트 쉽이란 걸 알게 되고 생각보다 돈이 더 되겠는거야
그래서 계약금을 받은 뒤 오르카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지.
"지금 다가오는 사람들은 아저씨를 괴롭히는 못된 사람들이란다, 지금까지 널 보살펴 준 이 아저씨를 위해 싸워주겠니?"
그렇게 로스트 쉽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에디는 안에 있던 유물을 들고 밖으로 도망쳤지.
한편, 리플레이서 병사을 다 썰어버린 후 쓰러진 오르카는 딱 봐도 피투성이인 게 중상이었어.
그때 오르카에게 당해 마찬가지로 중상이었던 제이콥이 다가오는 거지.
오르카는 간신히 붙잡고 있는 정신으로 제이콥을 노려보지만, 몸은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어.
천천히 다가온 제이콥이 오르카를 일으켜 세우자 오르카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비수를 찔러 넣었지만, 제이콥은 움찔거리기만 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거야.
그런 상황에서 제이콥이 오르카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거지.
그러자 당황한 오르카가 흔들리는 눈동자로 제이콥을 바라보니까 피식 웃으면서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거야.
그러고는 거의 다 달아버린 자신의 카운터 워치에 이터니움을 충전시켜주는 거지, 남아있던 자신의 것까지 말이야.
그러고는 오르카를 천천히 안아 들고 말했어.
"침식체를 사냥하는 건 좋은 일이지, 멋진 일이야, 그것도 너처럼 멋진 아이라면 말이야."
"..."
"나는 이미 물들어 버렸어, 현실에 타협한 겁쟁이지. 하지만 봐봐 그런 악당들을 멋지게 물리친 게 누군지."
"...?"
"하지만 말이야, 나는 그게 네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닌 거 같아. 그러니까 약속 하나 하자."
"약...속...?"
"그래, 이제부터는 그런 멋진 너를 위해."
천천히, 지친 이 아이가 잘 들을 수 있도록.
"그저, 널 위해 살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