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붕아 오늘도 실수했다며? 괜찮아 누나가 다 수습했으니까.

뭐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지. 우리 동생이 능력이 부족해도 부하는 아끼잖아.

그거면 충분해. 부전대장은 그거면 충분해. 힘든 일은 다 누나가 할 테니까.





이래서야 퇴각 명령을 내린 당신의 누나를 볼 낯이 없지 않나요?

아 당신의 누나 말인가요?

용맹하게 저항하시시길래 몇 개의 인격을 버티시나 시험해봤습니다.

21개까지 버티시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시더군요.

참 보기 흉한 최후였습니다. 똥오줌을 지리고 돼지처럼 울부짖는 꼴은...


20년후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뭘 했다고?

나는 그냥 우리 엄마랑 주변 사람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