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부드럽고.. 달콤한 팬케이크를.."

"팬케이크요..? 갑자기?"

"네."

"...?"

"뭐해요? 빨리가서 만들어 주세요."

"본인이 직접 만들면 되잖아요."

"지금 눈도 안보이는 저보고 요리를
하라는건가요?"
"후라이팬에 손 데이고 죽으라는거죠?"

"아...알겠어요.. 근데 저도 요리는
잘.."

"셰나.. 요리란 마음가짐입니다."
"저희가 연주를 할때 마음을 담아
연주를 하는 것 처럼 요리또한 마음을
담으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거죠."

"지휘자님은 요리를 해보신적이
있나요?"

"없어요."

"하아.. 레시피보고 만들어 볼게요.."
#뚝딱 뚝딱


"음.. 나름 괜찮네요."
"레시피 보고하니 쉽군요."
"아니면 제가 의외로 요리에
재능이 있는걸지도?"

"셰나. 다 완성한건가요?"

"네 최고지휘자님. 한번 잡숴보시죠."

"음.. 그럼어디.."

"저기 셰나.. 포크..포크좀 주실래요?"

"여기요."

"아 감사합니다."
#푹 푹

"어라.. 팬케이크가 어딨지.."
"여긴가.."

"이쪽에...있습니다.. 여기 포크로
찍으세.."
#푹!

"꺄악!"

"어라..? 팬케이크의 감촉이
아닌데.."
"그나저나 셰나? 왜 소리를 지르시나요?"

"지휘자님.. 제 손을 찌르셨습니다만.."

"죄..죄송합니다 셰나.."

"아뇨.. 괜찮습니다.. 팬케이크는
그냥 제가 먹여드리죠."

"그럼.. 사양하지않고.."

"우물우물.. 저기.. 이건 팬케이크가
아닌데요?"

"팬케이크가 아니라고 하심은?"

"제가 먹던 그 팬케이크는 이렇게
두껍지 않았어요.."

"...레시피대로 한겁니다만..?"

"지휘자님이 말씀하시는건
블린 아닐까?"
"그로니아 쪽 팬케이크말이야."

"아! 맞아요! 그걸 블린이라 하는군요!"

"들었죠 셰나..? 다시한번만
수고해 주세요."

"빠드득.."

"지금 이를 가신건가요?"

"으니요...그를리그요.."
#뚝딱 뚝딱


"이거 맞죠?"

"얘 셰나야 너 은근 요리 잘하는구나?"

"카르멘은 좀 닥치세요."

"그래요. 이거예요 이거."
"그때 났던 그 향과 비슷하군요."
"그럼 어디 시식해 볼까요?"

"셰나. 먹여주세요."

"네..네.. 네 여기 팬케이크 들어갑니다
쓔웅~"

"아~ 냠~"

"우물우물.."

"스읍.. 맛있긴 한데.."

"맛있긴 한데?"

"이 맛이 아니야.."

"분명 그때 먹었던 그 팬케이크는
이맛이 아니였어요.."
"엄마가 만들어준 그 맛은.."
"히잉... 엄마 보고싶어요."

"...열심히 만든건데.."

"예끼!! 누가 우리딸 울리는거여!!"

"..?"

"누가 우리딸 울렸어. 어?"

"엄마!"


"그리고.. 이 팬케이크는 뭐야..?"
"이걸 지금 팬케이크라고 만든거야?"

"열심히.. 만든건데.."

"이딴 똥을 우리 딸한테 먹이고
있었던거냐??"
"이 불여우같은년! 우리딸 데려가놓고
겨우 이딴거나 먹이고 있는거니?"

"죄..죄송합니다.."

"쯧쯧쯧.."

"..."

"어허! 그런건 입에 대지도 말어!"
"엄마가 맛있는거 새로 만들어줄테니
조금만 기다리렴."

"(기쁨)"

"아이 씨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