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물어보는 이수연에게 관리자가 쩔쩔매며 대답했다.



"그...클리포트 인자를 봉인하고 저장하는 아티팩트일세."


"그런데 그게 어떻게 됐다고요?"


"자네도 잘 알지 않는가. 아티팩트라는 것이 원체 예민해야 말이지. 게다가 이 아티팩트는 클리포트 인자를 담아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요점만. 짧게. 말씀하시죠."


"아티팩트가 폭주해서 세계가 변동했네. 죽었어야 할 이들이 살아난 거지."


"그것도 저희나 사원 분들이 세계 각지에서 쓰러뜨리거나 무력화시켰던 이들만 말이죠."


"하하.."




미안하다는 듯 머쓱한 웃음을 짓는 관리자를 보며 이수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해결 방법은 있는 겁니까?"


"그건 걱정 말게.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쯤 되는 아티팩트라면 안전장치 정도는 해놓는다네."


"안전장치요?"


"만약 소환된 이들이 세계의 질서에, 혹은 클리포트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관리자인 내가 방해된다 판단될 경우 아티팩트는 그에 반응해 자연스레 그들의 반전체를 소환하지."


"...모쪼록 그들이 이겨낼 수 있기를 빌죠. 소환된 이들은 몇 명입니까?"


"뉴스에서 매일매일 시끄럽게 떠들고 있지 않나. 그들일세."


"7명입니까. 많기도 하군요. 일일히 찾아다니려면 꽤나 수고가 들 텐데요."


"딱히 상관없다네. 어차피 그들이라면 알아서 자신들이 기억하는 장소로 찾아오게 될 터이니.  게다가 다행히도 우리 회사에는 그 '기억나는 인물'들 천지이지 않은가."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이지..."


"뭐,그냥 느긋하게 지켜보게나. 그들 스스로도 마무리를 지을 필요가 있을테니까."


"그들이 관리자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선량하기를 빌 뿐입니다."


















남자는 눈을 떴다. 자신이 그토록 찾아헤메는 별을 손에 잡기 위해서.


여자는 눈을 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녀에게 단 하나의 소중한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남자는 눈을 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남자는 눈을 떴다. 스스로를 바쳐가면서까지 살리고 싶은 이들이 너무 많았기에.


여자는 눈을 떴다. 다시 한 번 자신의 꽃밭을 가꾸어내고 싶었기에.


남자는 눈을 떴다. 본능에 사로잡힌 소녀에게 목적을 주기 위해.


여자는 눈을 떴다.모든 것이 무기질적인 세계에 사그라든 열정을 지피기 위해.





각기 다른 목적을 지녔고 그를 지키지 못하고 스러져버린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그들은 다시 한 번 꿈을 꾸게 되었다.

자,이번에야말로-
















-별을 보러 가자.






















윌벤져스 세계관에 당신도 합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