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조네 돈까스]



"이름이 뭐였지? 아 맞아 셰나. 셰나라고 한다, 잘들 지내라고."



"잘 부탁드립니다, 셰프님~"



"오우, 이 친구가 이(볼브원)씨 대신 들어온 신입이야?"


"어여쁘게 생기고 복장도 귀족같은데 이런 누추한곳에 어인일로 오셨대??"



"뭐? 여기가 어떄서!"



"후후, 별일 아니랍니다. 그저 일반 사회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뭐, 우리야 일손만 충분하면 되니까. 아가씨 일은 주문접수랑 서빙해주는거야, 어렵지 않지?"



"어머, 그정도야 껌이죠~ 너무 쉬운일 주신거 아닌가 모르겠네, 후후."






-잠시후-



"점원! 점워어어언!! 빨리 와보란 말이다!"



"네~ 손님, 무슨 일이신지요?"



(맛있겠다)





"이 돼지튀김 뭔가 이상하잖냐! 이걸 대체 어떻게 먹으라고!"



"네? 별 이상 없어보이는...저희 주방장들은 머리에 뭘 쓰고있어서 머리카락 나올 일은 없습니다만..."



"아니....너무 두꺼워서 먹기가 어렵다. 좀 잘라서 다시 내주지 않을래...?"



'아니 그럴꺼면 분식집이나 가지 여긴 왜왔어?'


"네 네....잘라서 다시 드리죠.."



(대충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른 후)



"그래 바로 이거다! 여기 종업원은 정말이지 친절하구나!"



"예예, 너무 영.광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맛있게 ㅊ...아니 식사하시길."





-띠링-



"아, 어서오세요. 몇 분이신...."




"아아니, 미치셨습니까 침식체. 여기가 어디라고 그 드러운 면전을 보이는거죠?"



'ㅅㅂ 하필 쟤야?'



"오, 단골손님 아닌가. 어서 편히 앉으라고."




"휴먼,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저 침식체 당장 자르십시요."



"크하하, 뭔가 악연이 좀 있나보구만. 그래도 요즘 세상 빡빡한데 좀 넘겨주라고. 한번 일해보겠다는 사람인데."


"정말입니까? 진공관 맙소사, 그 악랄하던 침식체가 사회생활을 해볼 생각을 다하다니."


"그럼 늘 먹던걸로 주십시요 휴먼."



'에이씨...첫날부터 재수 없네."



-잠시후-


(대충 여기위에 윤활유 뿌려진것)



"나왔다, 이거 갔다주고와."



'ㅅㅂ 이게 사람먹는 음식이야? 아니 사람은 아니지만....아무튼 뭐 이런것도 만드냐고...'


"네네, 그러죠."



(뽈뽈뽈)



"여기 음식 나왔습니다, 어떻게 쳐먹어야 할지 모르는 음식이요."



"어허, 이 신성모독자 같으니. 이거야 말로 신의 한수 였다는거 모릅니까?"



"음! 역시 이맛, 쫄깃한 육질과 바삭한 튀김, 그 위에 어우러지는 최고급 윤활유의 조화."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난 내꺼 저렇게 맛있게 먹어줄때마다 보람차다니까!"



'으윽...더는 못봐주겠어. 지갑사정이 급한건 맞지만 이런데에서 더는 일 못해...!'


'품위가 떨어지잖아...!'


"저...사장님 말씀드릴게 있ㄴ...."



(스윽)



"...어?"



"첫날부터 고생많았군. 오늘자 일당이다, 조금 더 챙겨줬으니까 잘 쓰라고."



(글썽)


"아아..."


"흑..흑흑...감사 합니다....감사합니다 사장님 흑흑..."



"아니 갑자기 왜 울어! 뚝! 울지말고 어서 퇴근해!"


"근데 아까 하려던 말이 뭐였냐?"



"흑흑....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요...."





-집-



"셰나...언제와? 혼자있으니까 외로워..."


(끼익)


"어...? 집나가서 헛짓거리 하고오는 카르멘이니?"



"그년 또 나갔어요? 하여간 도움도 안돼."



"그리고 짜잔, 치킨이랑 피자들고 복귀한 셰나랍니다~"



"으아앙 셰나아! 나 외로웠어엉!"



"하여간 아직도 돌봐줘야 하는 지휘자님이라니."


"자자, 그만울고 치킨 피자나 먹자구요. 자, 아~"



(우물우물)

"맛이써...헤헤..."



"뭐 그래도...보람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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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셰나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