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사입니다.
이젠 계급 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으려나.."

"반가워, 중사. 펜릴소대의 유미나야."

"펜릴소대의 주시윤입니다.
이야, 새로 오신 분께서 무려 참전용사시라니 든든한데요? 게다가 무공훈장까지.."

"...아아.. 네..
어차피 이젠 떠난 나라긴 하지만.."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네요. 이해합니다."

"말도 마세요. 그냥 운좋게 좀 살아남았던것 뿐인데 영웅이니 뭐니.. 어찌나 못살게 굴던지."

"원래 윗놈들은 좀만 잘한다 싶으면 훈장이니 공로패니 하면서 더 부려먹을 생각밖에 없잖아요. 까라면 까야죠 뭐."

"게다가 좀 쉬겠다는 사람도 억지로 전선으로 끌고가서는.. 카운터라고 무적이 아닌데 말이죠.
윗대가리들은 적정 휴식시간이란걸 모르나?"

"저희도 엄연한 직장인인데 하루이틀 어거지로 혹사당하는게 아니에요.
틈만나면 작전이니 지원이니.. 이럴거면 소대를 좀 더 만들던가 하지않고..."

"휴.. 처음으로 마음이 좀 맞는 사람을 만났네요. 힘들게 군대 빠져나왔더니 또 끌려다니는건 극구 사양이거든요."

"저도 그렇습니다. 간만에 뭘 좀 아는 분이 오셨네요.
제가 지금 계획중인 적정 근무시간 제한 시위가 있는데, 혹시..?"

"당장 가져오시죠."

'....이 두사람이 만나도 괜찮았던걸까..?'

"미나양, 저 두사람 당장 올려보내세요."

"헉"

"헥, 헥.. 수연아. 서류작업 다 끝냈다. 이제 좀.."

"걱정마시죠. 지금 막 이면세계 구조요청이 하나 새로 들어왔거든요.
코핀함을 배치해뒀으니 당장 출동하세요.

"으아아아아아앙"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