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도 이쁜 쓰레기에서 벗어날려나?



자꾸 말돌리지 말고 내 얘기나 제대로 듣지 그래?



아 미안 그래서 무슨 얘기 하는중이었지?




안그래도 2타임으로 일해서 바뻐죽겠는데

자꾸 혼자 싸돌아다니면서 지휘자님 혼자두게할래?

일 안할거면 지휘자님이라도 보살펴주던가!



이거 좀 섭섭하네 나도 쉬고 싶은데 자꾸 주변에서 데려갈려고 하는걸 어떡해.




우린 침식체인데 누가 그렇게 못데려가서 안달인데?


 

일단 이것좀 봐봐




그건 학회의 상징이잖아 그걸 왜 니가...



스카웃 제의가 왔어.



나랑같이 가자 셰나. 내가 잘 말해줄테니 너도 이제 학회의 멤버가 되는거야.



보아하니 학회가 되면 이것저것 챙겨주는것도 많더라고? 적어도 여기 보단 휠씬 좋을거라 장담해.



흐음 밖에서 뭔일을 하고 다니나 했더니 그런곳에 스카웃 제의 받은거야?

지휘자님한테도 말해야겠다 좋아하시겠네



아니 셰나.지휘자님은 안가고 너랑 나랑 둘이 가는거야.



...뭐?



말그대로야.저년은 더이상 우리랑 어울릴 자격이...





아무리 지휘자님 없다지만 지킬건 지키지?



어머 화났어? 미안 암튼 지휘자는 버리고 우리둘만 가는거야.



생각해봐 너 솔직히 지휘자랑 같이 있으면서 하루하루가 짜증났잖아.

눈 안보인다고 집은 맨날 어지럽히지 각성이면서 성능도 애매해.그러자니 템도 렐릭이속같은 아예 전용템을 써야 겨우 쓸만해.

뒤에서 겨우 케어해줘야 애들 말려죽여.결국엔 걘 혼자면 아무것도 못해 내 말이 틀려?




....



장담하는데 셰나.학회에 들어오면 이 생활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느낄거야.







셰나 바이올린이 너무 더러운거 같아서 청소좀 했어요 근데 청소 도중에 부셔지는 소리가 난거 같은데 아무일 없죠?


셰나 오늘은 제가 저녁밥을 준비해봤어요 근데 탄 냄새가 좀 많이나긴하지만 먹을만은 할거에요!








...생각해보니 니말이 맞아.지휘자님은 혼자면 아무것도 못해.



 

후훗 그렇게 나와줘야지 그렇다면 같이가는걸로...






윽...?



그러니 지휘자님을 더욱 혼자둬선 안되는거잖아?



아니 이게 진짜 불쌍해서 호의좀 베풀었더니 다짜고짜!



사실 좀 짜증났어 솔직히 니 말도 정말 일리가 있거든



하지만...지휘자님을 버리고 나 혼자 행복하자고 거기로 갈거라면.

난 차라리 아무것도 필요없어.



하, 옆에서 요양만하다가 너도 치매왔니?

그 어쩡정한 충성심이 오래 갈거 같아?



등신같다고 해도 좋아.비록 비참하게 끝이 나더라도. 옆에 아무도 없더라도 

떳떳하게 지휘자님과 함께 연주를 마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이번일은 지휘자님한테 대충 잘 둘러둘게. 갈거면 난동피우지 말고 조용히 가



누가 그딴 배려 해달래?




설마 너를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단지...또 다시 이별이란걸 지휘자님한테 안기기 싫은거 뿐이야

짜증나긴 하긴 하지만 너도 엄연히 우리 엘리시움 소속이니까.



그러니까 만약 생각나면 다시 와. 밥은 먹여줄테니까



꺼져. 그럴일은 없을테니까





...사라졌네



당분간은 식비걱정은 없을려나?









네에에엥....셰나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에요 지휘자님.모처럼 주말인데 더 주무시지 그래요?



헤헤 아침밥은 먹어야죠...



토스트에 시리얼 괜찮죠?



셰나가 해주는거라면 다 좋아요



자 그럼 흘리지않게 먹여드릴게요 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