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 집은 그냥 지방에 있는 오래된 3층 주택이었음.


첫 완공때부터~결국 팔때까지 거의 24~5년동안 우리 집이 전세도 한번도 안올리고 방이 주변 동네에 비해 좀 넓은데다가 전세도 안올리니 많이 쌋음. 그래서 우리 집에 전세로 들어온 사람들은 기본 10년에서~20년 이상씩은 살던 사람들임. 그러다보니 별의별 일 들이 많았는데 이 일도 그 중 하나임.


내가 꼬꼬마 일적에 우리 집 1층 안쪽집에 어떤 아저씨가 전세로 들어왔었음.


(우리 집은 3층 주택. 3층은 주인인 우리가 쓰고 2층 두집 1층 두집 이렇게 전세 놔줌)


근데 이 아저씨가 나한테 용돈도 자주 주고 엄청 잘해줌.


당연히 다른 집 사람들한테도,울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싹싹하고.


그리고 그렇게 오래 살다보니 여름이면 사람들 불러서 옥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랬었음.


어쨋든 어느 날인가 초등학교 마치고 집에 오는데 집 대문에서 존-나 떡대 있어 보이는 아재 세명이 나한테 이 집에 사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혹시 어디에 사냐고 물어봄. 


3층에 산다고 하니 혹시 부모님 지금 계시냐고 물음. 거기서 나는 엄마!!!! 하고 외침.


어머니는 내 목소리 듣고 무슨 일인가 쳐다보시더니 헐레벌떡 내려오심. 


나한테는 올라가있으라 말하고 그 아재 세명이랑 무슨 얘기를함.


그러더니 갑자기 집에 들어와서는 집 주인 마스터키 있잖어? 그걸 들고 내려감.


그리고 잠시 뒤 진짜 비명소리랑 고함소리, 뭐 우당탕탕 거리는 소리랑 부수는소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내려다보니 1층 안쪽집 아저씨가 아까 그 아저씨들한테 제압당해서 끌려가는거.



나중에 알고보니 조직생활하는, 그러니까 조직 내에서도 짬 좀 있는 아잰데 좀 큰 인명사고를 내고 우리집에서 잠적하다가 결국엔 걸린거.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건만..


그 일이 벌이진 시기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2000년에서 2002년? 정도임.


근데 형사가 2007년? 8년 이후로 2020년까지 거의 6개월~1년에 한번씩 우리집에 찾아왔었음.


찾아온 이유는 혹시 이 분 어디있는지 아시냐고.


그때 잡혀간 뒤로 빵에서 출소하고 나서도 계속 사고치고 다니는듯.


형사들은 혹시나 싶으니 우리 집에 혹시 이 사람 숨겨놓은건 아닌지, 연락은 하는지,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차 계속 오는거 같았음.



뭐 워낙 예전 동네가 할렘가라서 이런 일은 좀 흔하긴 했음. 저녁에 피시방에서 겜 하고 있으면 갑자기 이상한 아재들이 와서 신분증 요구하고. 이유 물어보면 형사 자격증?? 뭐라 그러냐 그거 어쨋든 그거 보여주면서 지금 수배중인 사람 찾고있어서 그러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도 많이 겪었고.



암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