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 훈련하던 날이었음

부대 밖에 나가서 텐트 치고 자는 훈련인데 존나 추워가지고 영하 20도 쯤에서 자야 했음

텐트가 좆구려서 사실상 밑으로 바람 솔솔 들어오기도 하고 바닥도 존나 차가워서 ㄹㅇ 지옥이었다

침낭 안에서 자야 하는데 침낭이 얼굴만 쑥 나온 디자인이라 얼굴은 찬 바람 다 맞아야 하니까 불편해가지고 무의식적으로 침낭 안에 들어가서 애벌레마냥 몸 말으면 얼굴 구멍으로 찬바람 다 들어와서 온몸이 추워지는 좆같은 구조임

그래도 이런 곳에서 애들 어떻게든 자긴 자는데

여기서 동초라고 또 불침번 비스무리한 거 서야 돼서 중간중간에 애들을 깨운단 말야


훈련 중이니까 당연히 등에 총 매고 있지

근데 어떤 놈이 등에 맨 총 제대로 관리 안 하고 허리 숙여서 다음 동초 애 깨우려다 등에 맨 총이 밑으로 떨어진 거임ㅅㅂ


자는 중에도 소리 존나 살벌해서 나도 깼는데 자던 애 눈썹 쪽에 소염기 부분으로 총이 수직낙하한 거임


존나 다행인 점은 그게 눈썹 뼈에 소염기가 처박힌 거지

2~3cm밑에 처박혔으면 눈알 그대로 함몰됐을 걸?


그때 군대에서 자기가 조심해봤자 운 나쁘면 뒤지구나 깨달았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