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카페에서 오후6 시쯤 


방구석찐따인 나는 저녁거리 장보고 오는길에 카페들려서 커피시키고 구석에서 갤질하다가 문득 지부 확인 하고싶어서 

카사 키고 로비에 있는 옌찌찌 보고  베시시했는데.


누가 뒤에서 말걸어서 ㅈㄴ심장떨어지는줄 알았다.

서울 상경한 지방 찐따+ 멸치몸 + 170도 못찍는 게이인 내앞에  180넘고 옷위로도 보이는 어느정도의 근육질몸에 머리시원하게 올백한 인간이 갑자기 시발  카운터사이드 하시는군요!  하길래   벙쪄서 네. 라고 대답해버림 ㅅㅂ.


그러고는 착석해도 될까요? 라고 물어봐서 고개 끄덕인 나에게 악수건내서 나도 시발 악수함.


동시에 시발 내가 갤질하면서 누구 깐적 없는데 인실좆당하나 싶었는데, 겜닉도 못까는 내앞에서 가볍게 웃더니 히야 이 게임  하는 유저가 적어서 말이죠  갑자기 말걸어서 죄송합니다 하하 요즘 보기 드문 게임을 하는분이라 인사하고 싶어서 말이죠 해서 

존나 안심하고 찐따마냥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함.


그러고는 삼촌 잠시만 먼저 차에 가주세요 말하고 자기 핸드폰 켜서 외국인한테 뭐라고 답장한뒤 페북끄고 내앞에서 자기 카사 켜줘서 보여주더라 시발ㅋㅋㅋㅋㄱㄱㄱ


심지어 인겜닉 보여주고 존나 놀랐음ㅋㄱㄱㄱㄱㅋ


근데 말걸어주고 같은 카붕이라 그런가 반갑긴 하더라.


그러면서 이것도 우연이죠 하면서 디저트 케이크 2조각 사주더니 10분정도 가볍게 이야기하고 저야 이제 계정도 거의 갈아버린 상태라 잘모르지만 즐겜하시고 원하는거 꼭 뽑아서 쓰길 바랍니다 말하고 차타고 가더라.


현재 작은 방구석에서 혼술하는데 오는 일어난일이 아직도 생생해서 글써봄.

존나 신사같으면서 유쾌하더라.

아가리 못여는 나도 입열게 할정도 였음ㄷㄷ


근데 ㄹㅇ 닉보고 쇼크기는 했다.

그사람은 갤질 안하는것 같으니 여기에 써도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