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하면서 생각하게 된 건데, 구관리국과 델타 세븐은 참 상반되는 조직인 거 같음.
물론 둘 다 세상을 위해 싸우는 강자들인 것에는 변함없음.
하지만 성격적인 면에 있어서는 정반대 아니 상극임.
우선 구관리국은 알렉스 피셜로도 비밀 결사 같은 조직이었다고 언급함.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비밀스럽게 활동하며 당시 사람들은 모르던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음. 당장 예고르만 해도 마리아보다 많은 정보를 아니까.
그리고 델타세븐은 세간에 영웅으로 알려진 마리아 안토노프가 이끄는 국가적 조직임. 그만큼 공식적인 지원과 명예도 바랄 수 있는 조직임. 하지만 그 탓인지 상부에 놀아나기도 하고, 상부의 명령이 절대적으로 필요함. 아는 것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음.
그런데 스포탭 검색해보다가 구관리국이 델타세븐보다 호강하거나, 지들끼리 싸우다가 쳐발리니까 지원해달라고 뻔뻔한 새끼들 취급을 하는 글이 있길래 쓰는 글임.
이 둘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죽음임.


<국민적 영웅이 된 도미닉 킹 레지날드 준장>
리플레이서 킹이자 도미닉 킹 레지날드 준장.
누구에게 떠밀렸다고 해도 본인이 자진해서 범죄를 저질렀고, 델타세븐 일원들도 그걸 인정함.
이들은 군인이기에 명예로울 수밖에 없고, 하물며 배신자조차 명예 속에 묻어줌.
뱌신자조차 이러니 공식적인 순국영웅은 더 대우 받을 수밖에 없고,
참전 영웅인 마리아는 대우 자체가 다름.

<말을 할 필요가 없는 류드밀라와 미로의 끝>

<관리 실패 당시 침식체들과 맞서싸우며 장렬하게 전사한 전대들>

<동료와 세상을 위해 마왕의 사도를 요격하며 동귀어진한 앨리스,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한다>

<세상을 위해 싸우다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퇴각 명령을 내리고 용맹하게 앨리시움 전원과 맞서싸운 시드>
이들 모두가 미합중국이 알린 도미닉의 거짓 업적 이상의 공훈을 세웠지만, 민간인은 커녕 일국의 군 장성인 마리아조차 이들을 모름.
세상을 위해 싸웠으나 기억받지 못하고 도시전설이라는 우스운 형태로 남게 된 것임.
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범죄자조차 영웅으로 죽을 수 있는 것이 델타 세븐 같은 국가 조직이고.
아무리 필사적으로 싸워도 누구에게도 기억될 수 없는 것이 구관리국 전대들이었음.
드러나는 차이점

마리아는 진실을 알았을 때도 관리국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함께 맞서는 길을 택했음.


하지만 테라브레인에게 지휘받던 기타 전대들은 이제야 명백히 관리자의 존재를 인식함.
그리고 관리국을 원망하고 증오하며 복수를 맹세함.
본래 아군이 아니던 이들의 진실을 알고 함께 싸우는 것을 택한 이가 있는 반면,
본래 아군이었던 자들이 모든 진실을 알고 적대하는 길을 택하기도 했음. 이 부분만 봐도 얘내는 군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남.
그리고 구관리국이 현관보다 평균이 낮다거나, 각제이크 선에서 펜릴 제외 전부 정리라거나, 개쳐발린 좆밥 새끼들이 델타 세븐 형님들 도와주십시오 이제야 말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는게

<각성 호라이즌, 데몬타입 류드밀라를 보고도 구관리국 시절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언급하는 네퀴티아>

<4종, 5종이 활발히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서로 거의 한계까지 가서 치킨게임을 했다고 언급하는 나유빈.>
물론 마왕 앞에서는 처참히 쓸렸지만 그 밑에 있는 4종 5종을 처참히 쓸어버렸고,
알렉스도 우리는 3종 따위에 벌벌 떠는 요즘 애들이랑은 다르다고 말함.
구관리국은 현재 망해서 델타 세븐에게 요청을 한 것 뿐이고, 그 망한 이유도 역대급 클리포트 게임 터져서 그곳에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대부분이 사망해서 그런 거지. 얘내가 이제 와서야 아이고 형님 하는게 아님.
오히려 이런 활약이 없었다면 세상이 지금 꼴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거나 아예 불가능했을 거임.
애초에 애내 20년 전에 몰살 당했어.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해도 그건 현관리국이지 20년 전에 죽어서 시체된 사람들한테 그러면 뭐할까.
그리고 구관리국이 당시 정부기관들과 협력하지 않은 이유는...

마리아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