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이전의 세계)

"3코스트 각성 타워 마에스트로 네퀴티아입니다. 저는 자체 이속 버프로 중앙으로 3초만에 달려갈 수 있고, 자체 광피감도 가지고 있답니다."


"정말 대단하군. 픽업때 뽑아놓길 굉장히 잘했어. 부적 뗀 상연이도 이럴땐 굉장히 쓸모있구만."


"자 네퀴티아양! 건틀렛으로 출격일세!"


 네퀴티아는 굉장히 강했다. G.S.D에게 배운 살의의 파동은 출격하자마자 타워의 악몽이라는 나유빈 마저 녹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 네퀴티아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중앙 전진 후 쓰는 궁이었지만, 관리자는 네퀴티아의 궁극기 레벨을 올리지 않았다. 중앙에 도착하기 전 게임이 끝나있으니까.


"지휘자님이 벌어오시는 돈 덕분에 굉장히 삶이 풍족하네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지휘자님."


"후후후... 역시 저는 최강... 이정도는 되어야 각성 타워라고 불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셰나와 카르멘의 칭찬을 곱씹으며 우쭐해진 네퀴티아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

"네퀴티아여... 자신의 힘을 너무나도 남용하는구나."


"이 목소리는...!"


"실로 오랜만에 보는구나 제자여."


"오랜만에 뵙습니다 스승님. 스승님 덕분에 저는 인기스타가 되었답니다. 살의의 파동 너무나도 달달하네요."


"어리석구나 네퀴티아여... 무릇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하는 법. 무슨 일이든 그렇게 눈에 띄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스승님... 저는 이렇게라도 누구보다 눈에 띄고 싶은걸요... 그 동안 맹인이라고 무시받았던 그 순간들... 저도 조금은..."


"걱정 말아라 네퀴티아여. 곧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것이니..."


 G.S.D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네퀴티아는 그 후로도 스승의 말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며칠 동안은...


"자 출격일세! 건틀렛 점수를 팍팍 올리는거란 말일세!"


"..."


"전 대체 언제 쉬는거죠?"


"저도 저만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구요!"


 그림체까지 바꿔가며 네퀴티아는 화를 냈다. 하지만 관리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알게 뭐냔 말일세! 내 건틀렛 점수! 건틀렛 점수가 중요하다네!"


"이럴줄 알았으면 내 성능을 전부 내는게 아니었는데..."


 네퀴티아는 이제사 자신의 스승이 하는 말의 듯을 알게 되었다. 성능이 너무나도 뛰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말이다.

 관리자가 건틀렛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결국 이 세계도 멸망을 피하지 못했다.


"하... 이제 좀... 쉴 수 있는건가요...?"


'쾅!'


"뎃...?"



"... 미친놈한테 잘못 걸린건가...?"


 그 뒤로 네퀴티아는 제 성능을 최대한 숨기기 위해 대적자를 직접 찾아가서 말했다.


"그러니까... 코스트는 7로 하고, 각성 타워는 그대로에 해제 불가능 이속 자버프랑 광피감 버프를 지워서 출시해달라고? 그리고 부식 딜은 초당 최대체력 10퍼센트에서 0.2퍼센트로?"


"저 안 그러면 진짜 과로사 해서 죽어요. 이니 무슨 맹인을 그렇게 부려먹는담... 대체 건틀렛이라는건 왜 만드신거에요.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지잖아요."


"건의 재미를 모르다니 참 슬프구나. 그래도 뭐 그게 소원이라면 들어줄게."


"그나저나 그 모든 것을 포기하면 대체 너에겐 뭐가 남는거냐."


"성능을 제외한 모든것."


--현재--

"이야, 카르멘. 그러니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저도 그 류금태라는 분 직접 만나게 해주세요... 건틀렛 그만 나가고 싶어요..."


"그러니 누가 성능 뿜뿜하고 다니래요? 저처럼 편안하게 음악학원 선생이나 하면 됐을것을..."


"... 음악 학원가면, 지휘자님을 이터니움으로 만드려고 하는 사람 하나가 맨날 처들어 오잖아요..."


"뭐... 그 이터니움은 제가 죽으면 여러분들이 관리국에 팔아서 돈을 얻을 보험금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침식체라서 보험 가입도 안된다더라구요. 언제 이터니움으로 변할지 모른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