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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윤

"부사장님이라도 만났나요?"




힐데

"내, 내가 제자놈이랑 만난 게 뭐??"
"그리고 안 만났어!!"




주시윤

"그야 스승님은 부사장님 무서워하니까..."

"아무튼 부사장님도 안 만났는데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습니까?"




힐데

"나 담배 끊을까봐..."




주시윤

"예?? 스승님이요????"

"근데 이거 전에도 들었던 말 같은데..."




힐데

"글쎄... 내가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누가 뭘 던지더라..."




주시윤

"담배 냄새 난다고 말입니까?"




힐데

"...그런데 그게 이빨이야, 이빨..."

"얼마나 담배 냄새에 화가 나면 이빨을 뽑아서 던지냐..."

"여기 봐라, 여기... 날아온 이빨에 찔렸다..."

"일반인이었으면 죽었어..."




주시윤

"아니, 웬 미친놈이 이빨을 뽑아다가 던진답니까?"




힐데

"내 말이..."

"깊게 박혀서 빼기도 힘들었어..."

"던진 놈도 카운터가 분명해..."

"진짜 죽을 뻔했다..."




주시윤

"그럼 이제 담배 끊는 겁니까?"




힐데

"담배... 끊..."

"..."


"끊긴 왜 끊어!! 내가 왜!!"

"난 계속 피울 거다!!"




주시윤

"나 참... 말이라도 마시지..."

"어차피 못 끊을 거 알고 있었습니다."




힐데

"안 끊는 거다, 이 바보 제자야!!"

"못이랑 않은 구분해라!!"




주시윤

"어련하시겠습니까..."

"근데 그건 왜 들고 오십니까?"

"버리십쇼."




힐데

"그러게?"

"내가 이 이빨을 왜 들고 왔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겠지?"




**그 시각, 옥상




공익

"아이 씨팔, 이빨 어딨어, 이빨."

"이거 잃어버리면 임플란트 해야되는데..."

"비싼데..."




이지수

"대장, 찾았어!!"




공익

"역시 지수 씨!! 어딥니까!!"




이지수

"제비 둥지 찾았어!!"

"여기서 기다리면 제비가 새 이빨 물고 올 거야!!"




공익

"이 빡통년아!! 그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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