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랐는데
좋아하는거같다
이상하다. 언제부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매일 생각나고
이름 부르고싶고 사진을 보고선
한마디 건내는 시늉을 해본다
묘하게 아리다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저 아픈것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옛날의 아픈 사랑의 기억 때문인지
이젠 사랑을 시작하기도 겁이 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녀를 사랑할 이유가 있다
아니, 이유는 없다.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할 뿐이다.
사랑? 좋아하는건가 사랑하는건가
아니 좋아하는것도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지금 좋아한다고 확신이 드는거보면 사랑한다는 것도 결국 현실이 될것이다
지금 작전을 나간 그녀. 마음 아프게 보고싶다 분명 방금 봤는데 또 보고싶다. 숨을 못쉴만큼 몰아치는 심박수에 가슴이 메어온다. 심호흡을 하고선 다시 사진을 본다. 어이가없다. 내 취향이 원래 이랬나? 처음부터 엄청 예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보다보니 호감이 생긴건가.
아니, 어쩌면 작은 새를 감싸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해버린거일수도 있다. 그렇게 소소한 따뜻함에 반해버린다고? 지금 회사내에선 그녀와 친한 남자도 많을텐데 내가 이 멀리에서 그녀를 좋아할수있다고? 뭘 생각해도 이상할 뿐이다.
나중에 오면 멋진 옷이라도 선물해야하나, 아니, 지금 개발중인 펠콘 네스트를 그냥 그녀에게 주는것도 나쁘지않겠다. 마침 이름도 둥지네. 좋아. 그녀에게 어울린다. 최대한 좋은 성능으로 만들어 줘야겠다
그걸론 내 마음을 표현하기 모자라다, 아니 직접 말을 걸어야하나? 그렇다고 좋아한다고 직접 눈앞에서? 아니지. 말도 안된다. 그랬다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쪽팔릴 일이라도 있으면 안되지.
애인이 있을까? 없을것같지만 있어도 안이상하다. 혹시몰러 작전이 마무리되면 혼자 집으로 가서 다른 남자를 만나 단둘이 있을수도있지. 낭만적이군 그래. 그러면 안되지. 안돼. 애인이 있다고? 있을수없는 일이야. 그녀는 내 것이어야만 해.
아니지. 진정해.
잘못하다간 부사장한테 일어나지 못하게 맞을수도 있다.
좋아. 펠콘네스트를 엄청난 성능으로 만드는거다. 내 마음을 직접 전하지 못한다면, 그저 이런 방식으로 전할 수밖에 없다.
비록 그녀는 나와 가까워지기엔 아주 멀지만. 이 펠콘네스트는 그녀와 가까이 있을테니깐. 온갖 힘과 능력을 다 쏟아부어서라도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장비를 만들어주리라
외형은 귀엽게 해야겠다. 그녀가 좋아하는 귀여운 것. 그녀는 이 친구와 같이 오랜 세월을 함께할거다. 물론 나는 기억 못해주겠지. 하지먼 이 친구가 그래준다면...
좋아. 나쁘지않은것같아. 이렇게라도 해소해야겠어.
작전카메라에 비춰지는 그녀. 아, 역시 예쁘다. 매력적이야. 로봇으로밖에 접근 못하는게 한이다. 어쩔수없지. 고작 사사로운 감정때문에 큰 일을 그르칠 순 없으니깐.
좋아. 더 펠콘네스트를 강화한다. 그녀에게 주고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톡톡히 시켜주겠다.
그녀가 좋은거라면. 나도 좋은거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덤으로 올리는 옛날에 만든 펠콘네스트 샤오린 음악.
모두 좋은 밤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