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니움으로 가득 차 불룩해진 카사를 무표정하게 바라본다.

더럽고 천박한년.

그리고 천천히 손을 들어올린다.

내 손이 향하는곳을 멍하니 바라보던 카사는 발작하듯 비명을 질렀다.

"히윽! 아... 안돼! 스킵은...지금...눌러버리면...!"

울면서 애원하는 카사를 무시한채 스킵버튼을 눌렀다.

역류하듯 뿜어져 나오는 이터니움들. 카사는 보라색 물결을 쏟아내며 개구리처럼 뒤집어져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헤윽..."

침을 질질흘리며 가버린 카사를 무시한채 난 핸드폰의 화면을 껐다.



오늘하루 카사를 방치했더니 가득차버린 이터니움을 보고 꼴려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