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릉... 나... 나도 이제 망할 건 쉬고 집에서 쉴거야..."


"그래. 언젠간 벤 먹으면 조금 휴가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네. 이참에 좀 쉬고 오게나."


"카르릉... 누... 누나를 이제 그만 좀 부려먹으렴...?"


"오, 우리 고양이 왔나요?"


"끼아아아아악! 악덕 사장이다!"


'저걸 그냥 확...'


"카르멘... 이번에 카르멘 대신 제가 리더로 건틀렛 들어가게 되었다구요. 아쉽지만 당분간은 셰나랑 좀 사이좋게 지내고 계세요. 알겠죠?"


"제가 이때까지 겪은 악덕사장들을 생각하면 셰나랑 같이 있을땐 셰나가 원할때 가슴도 애무해줄 수 있을거 같아요..."


"세상에 그런 불건전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군요?"


"하... 됐으니까 빨리 그 허접한 인 게임 성능을 가지고 함선에나 타세요... 말이 그렇다는거지 저도 젖탱이 큰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거든요..."


 그렇게 네퀴티아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뒤 돈채로 나름대로 멋있게 손을 흔들어주고 함선에 탔다. 카르멘은 그래도 꼴에 자신의 지휘자라 그 모습을 편하게 보지 못했다.


"우리 성능 못난 지휘자님... 건틀렛은 커녕 제대로 움직이기도 싫어하는 쓸모라곤 하나도 없는 개노답 건어물녀인데... 하는거라곤 땅에 처박혀서 네에에엥 하면서 질질 짜는 것 밖에 없는 그런 무쓸모 지휘자님인데... 괜찮을까 걱정되네..."


--건틀렛--

"야!!! 나 노벤 리더라고! 너 같은 타워는 금방 땅에 처 박을 수 있어! 알아?"


"..."


"'네' 퀴티아."


"그럼 좀 맞으러 내려오라고! 레인저만 내서 때리는거 그만 하라고! 빨리 안 내려와!? 리더면 직접 나와서 싸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악!! 총알에 뼈 맞았어!! 뼈 맞았다고 타임!!!"


"어휴 무서워서 내려가지도 못하겠다~ 리더 나오라고 한다고 진짜 지가 나오네. 이거 완전 등신아냐?"


"야 이 개색!"


"씨발아... 대장이 맞으면서 뭐라고 하고 있어...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지가 그렇게 나가고 싶어하더니... 빡통아, 대장은 맞아도 되긴 한데 너는 맞으면 안될거 같아. 너는 저 총알에 맞고 싶은거야?"


"아니... 총알은 맞으면 아파서 싫어..."


"그럼 우리는 대장이 출격할때 놔둔 지갑으로 음식이나 시켜먹자. 뭐 먹을래?"


"육회! 탕수육! 버거킹!"


"야, 니들은 대장이 처 맞고 있는데 뭐하고 있는거야!?"


 나유빈의 처절한 외침은 레인저들의 총알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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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찐이 연전연승(출격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