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구구절절 길게 설명할거 없이
대사 하나로 이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단번에 보여주는 대사

가령 교수는 어설프게 묘사하려들면
"탐욕스러운 지식의 탐구자로서 마왕이라는 인류의 적이자 공포의 존재조차도 그 지식에 대한 욕구에 의해 따르며 본인의 욕구를 위해 인류를 희생시키는것조차 마다하지 않는 잔인한 지성인..." 이래야 하는데

걍 이 대사 하나로 이인간이 뭐하는 인간인지 뇌리에 꽂아줌

지식의 원천이 될 유물에 대해서도 부르는게 값이라는 윌버와 대척해서 이 인간이 얼마나 지식에 무한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보여주고


윌버도 이 대사 하나가 윌버를 너무 잘 표현해
나름의 지식인이지만 전혀 성공하지 못한 상태로 비굴하게 행동하면서도 은연중에 내가 그래도 니들보단 똑똑하다는 특유의 지적허영심, 정확히는 그거 말곤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그거에 집착하는 윌버라는 캐릭터를 저 한줄로 완전히 보여주고
굳이 무식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점에서 얘가 어떤앤지 너무 잘 나타나

이런식으로 단 하나의 대사로 그 존재를 제대로 묘사할때마다 카사 스토리팀이 얼마나 애쓰는지 알거같음

외에도 호라이즌의 관남충 정실부인에게 미친듯이 건 전화횟수로 호라이즌의 리타대시에 대한 애정과 윌버에 대한 집착도 보여지고
이런 한문장속에 많은걸 응축하는게 카사의 매력인거같음

막짤은 정실부인 시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