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로치는 그렇게까지 캐릭터가 병신이라고는 생각안함


강대한 적으로서의 위엄도 어느정도 보여주고


마지막에 봉인당하면서 수호신에서 타락한지 긴 세월이 지나서도 


증오속에서 변질되지 않은 자신의 행동원리를 나타내는 한마디를 통해서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일회용에 가까운 에피소드 보스로서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너무 애새끼 찡찡대는거같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원래 토지신 이런 신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절대신같은거하곤 다르게 소박한데 집착하고 하니까


그리스로마신화 이런데서도 신들보면 존나 일희일비하는 이유가 하찮잖아




카나데는 쓰고 버리기 아까운 캐릭터긴 한데


캐릭터성이 덧없어서 작중에 사나에와 주고받은 대화같은게 더 애틋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내가근데 미나토 억까하려는건 아닌데


미나토가 태양떨구기 뿌다닷~ 하는거에 퇴치당하는게 아니라


만일에 미나토가 없거나 비중이 존나 공기고


마사키가 자신의 어린 마음을 접어두고 가업을 잇고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일족들과 함께 싸우기로 마음먹는거임


니가 봉인당해서 정체돼있는 사이에 인간이 이룬 발전을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카미이즈미의 한계파워로 각성노루와 함께 적을 제압하는 그런장면 보여줬으면


나는 존나 좋았을거같음


진짜 나는 카사 스토리 대깨에 속하고 운동회고뭐고 남들 싫다는거 다 좋은데


일상충스토리에서의 일상충만큼은 어떻게 옹호할 마음이 안난다


이건 그냥게임이 아니야는 논외로 치고




빌런이 병신인게 아니야 히어로가 병신이면 빌런이 병신이됨


만일에 이유리가 그냥 얌전한새끼였고 각성때의 뒷이야기 하나없는 평범한 카운터였으면


성냥팔이는 절대로 지금만큼 안팔린단말이야


일상충스토리는 다른모든걸 평가하기전에 주역 히어로가 씨발이라서 정당한 평가를 내릴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