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잠깐 밖에 나갈일이 생겨서요!"

"네찐!"

"키위새 이름 안 바꿀래 진짜?"

"뭐... 올때 아맛나랑 포켓몬 빵이나 사 오세요. 좀만 있으면 포켓몬 거의 다 모으게 생겼으니까요."

"애들이나 좋아할만 한건줄 알았는데.... 그게 그리 좋으세요?"

"뭐, 그래도 우리 지휘자님의 부탁이니까요! 있으면 사 올게요!"

"네찐아! 엄마 없는 동안 지휘자님 말 잘 들으렴?"

"네찐!"
카르멘이 나간 다음 네퀴티아는 키위새를 손 위에 올렸다.

"하아... 귀엽긴 한데... 카르멘 이 녀석은 이상한데서 제 말을 통 듣질 않네요. 작은 키위새. 빨리 너희 엄마 설득해서 새로운 이름 달라고 해요."

"...."


"....?"

"감히 7코스트 마패 따위가 우리 고양이 엄마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성능도 그지 같아서는..."

"... 하... 요즘 제가 많이 오냐오냐 봐 주긴 했어요. 그죠?"

"7코만 처먹고 함선 부숴지는 것만 바라보는 각성 타워따위 보다 내 성능이 더 좋단 말이다!"

"하아... 어쩔수 없군요... 작은 키위새? 제가 오늘 니 버르장머리를 지휘봉으로 고쳐주겠어요."

"흥! 겨우 7코 마패주제에 지휘봉으로 쎈 척은... 오늘 니가 나에게 지면 우리 고양이 엄마를 대장으로 해서 뉴 엘리시움 필하모닉을 세우게 해줄거야!"

"하하하.... 이건 그냥 평범한 지휘봉이 아니에요, 작은 키위새."


"넫...."

"다시 말하지만 전 둔기 아수라랍니다."

"다.... 다가오지 마...!"

"잘못한 아이는 따끔한 훈육이 필요한 법이죠. 그렇지 않나요?"

"네... 네에엗..."
카르멘은 저녁 즈음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런지 카르멘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돌아오셨습니까 어머님...."

"....? 지휘자님, 얘 갑자기 왜 이래요?"

"뭐... 간단한 예절 교육을 시켜주었답니다."

"날이 많이 덥습니다, 어머님. 에어컨 밑에서 키위를 드시지요."
그렇게 말하는 키위새의 모습은 어쩐지 평소보다 쓸쓸해 보였다.

"저의 음악적 지휘(물리) 교육이 성공적이었나 보네요."

"난 또... 지휘자님이 간단하게 교육하셨었군요? 역시 카사국립대 사범대학 출신다우셔."

"앞으론 그럼 화장실에서 볼일 꼭 보자, 네찐아? 우리 네찐이 착하다 착해!"

"아니 기분 이상하니까 이름 바꾸라구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