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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

"제자야... 아무리 그래도 새벽에 자꾸 불러내는 건 좀..."




주시윤

"맞습니다... 스승님의 말이 이렇게 옳다고 느껴질 때가 없군요."




이수연

"아니, 지랄들 말고 빨리 지하격납고로 가라고!!"




공익

"수연아. 새벽에 불러냈으면 이유는 설명해주고 보내야 하는 거 아닐까?"

"자꾸 이러면..."




이수연

"맞고 갈래, 그냥 갈래?"




공익

"지하격납고로 가라구요?"

"뜁시다, 여러분."




이지수

"졸리다..."




에이미

"에이씨... 비도 오는 날에 이게 뭔..."




나희린

"여러분!! 좆됐어요!!"

"함선 다 침수당하고 있어요!!"




힐데

"앗싸!! 그럼 우리 출동 못하는 거지??"

"쉬어도 되는 거지??"




이수연

"정신 나갔어요?"


"이건 좀 맞아야..."




힐데

"아, 알았어... 그만해..."




에이미

"근데 이거랑 우리 부르는 거랑 뭔 상관인데?"


"아니, 설마..."




나희린

"내 함선들이!!"

"내 함선들이!!"




이수연

"바가지는 충분합니다. 빨리 퍼내세요."

"카운터들 여섯이면 비가 쏟아져내리는 것보다 빠르게 퍼낼 수 있겠죠?"




유미나

"이거 하면 야식 줘?"




이수연

"미나 양에게는 컵라면을 드리죠."

"비싼 걸로."




유미나

"아싸!!"




주시윤

"저는요?"




이수연

"시윤 군에게는 시급 좀 쳐드릴게요."




주시윤

"너무 짠 거 같은데..."




힐데

"나는?? 나는??"




이수연

"담배 한 개비."




힐데

"너무 짜잖아!!"

"나를 뭘로 보고!!"




공익

"아무리 그래도 담배 한 개비는 좀.."




이수연

"그럼 두 개비."




힐데

"앗싸!! 얘들아, 일 하자!!"




공익

"..."


"우리는 탕수육 하나 시켜줄래?"

"셋이 합쳐서 하나."




이수연

"...조금 비싸지만..."

"좋아."




이지수

"타, 탕수육!! 이거 퍼내면 탕수육 주는 거야??"


"씨발아, 얼른 일해!!"




에이미

"에이씨, 난 그냥 자고 싶은데..."




이지수

"탕수육이 나온대!! 얼른 퍼내!!"




힐데

"앗싸!! 비 맨날 왔으면 좋겠다!!"




유미나

"그러게!! 비 맨날 왔으면!!"




공익

"지수 씨!! 탕수육이 나온답니다, 탕수육!!"




이지수

"탕수육!! 탕수육!!"

"비 맨날맨날 와라!!"




주시윤

"저는 솔직히 이 회사에 제가 왜 계속 남아있는지 모르겠네요."




에이미

"씨발, 나도..."

"이상한 놈들 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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