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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아주 오래 걸렸지만 그래서 더 감개무량하군요."
이지수
"감이랑 개??"
공익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드디어 캠프파이어의 시작인 겁니다!!"
힐데
"파이어! 파이어!!"
"근데 이제 불 붙었는데 뭘 하는 거냐?"
"이런거 해본 적 없다."
공익
"하여간 늙어가지고..."
힐데
"..."
에이미
"역시 여름엔 괴담 아닐까???"
주시윤 "그거 좋군요. 저부터 시작하죠."
공익
"기대되는군요!"
주시윤 "...옛날에 한 소년과 부모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시윤 "아주 평화로운 나날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가 쳐들어와 부모님을 참살했습니다."
힐데
"어...?"
주시윤 "참고로 실화입니다."
이지수
"끝이야??"
주시윤 "예."
힐데
"...미안..하다..."
공익
"오... 저도 그러면 이야기할 게 하나 있는데, 들어보시겠습니까?"
유미나
"얼른해봐!!"
공익
"후.. 예전에 사이 좋은 스승과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두 제자는 스승을 아주 믿고 따랐었죠."
힐데
"...."
공익
"그러던 어느 날 큰 전투가 벌어졌는데 스승은 무정하게 제자들을 버리고 혼자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한 제자는 눈을 잃었죠. 제자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참고로 저도 실화입니다."
힐데
"이거 괴담 아니야..."
공익
"맞는데요??"
"아,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다니까!!"
주시윤 "그렇죠.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힐데
"괴담 아니야!!"
"이런 건 괴담 아니라구!!"
공익
"왜 그러시죠??"
"왜 그렇게 과민반응을 하시는 건가요??"
힐데
"그러지 마!!"
"나 놀리려는 거잖아!!"
에이미
"니들만 아는 소리 그만하지..."
이지수
"내가 진짜 무서운 얘기 해줄게!!"
공익
"지수 씨가요??"
"...해보시죠."
이지수
"대장이랑 씨발이랑 둘 다 다이브 나갔을 때 일이야..."
"나 혼자 육익 숙소에 있었을 때였어..."
에이미
"오, 드디어 진짜 괴담인가??"
이지수
"날이 너무 더워서 선풍기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니까 에어컨을 켰는데..."
"갑자기 혼자 꺼지는 거야..."
에이미
"...우리 숙소 에어컨??"
이지수
"응..."
"그래서 다시 켰는데 켜자마자 바로 또 꺼지는 거야..."
"티비도 자꾸 꺼지고..."
공익
"...진짭니까??"
이지수
"그래서 다시 켰더니 누가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드려서 엄청 깜짝 놀랐어."
에이미
"..."
이지수
"엄청 무서웠는데 문을 열어보니까 거기에..."
에이미
"뭐, 뭐가 있었는데??"
이지수
"부사장이 있었어."
공익
"으악!!!"
주시윤 "와... 씨발... 소름..."
유미나
"...에어컨이랑 티비를 원격제어라도 한 건가???"
에이미
"...빡통이 무서운 얘기 개잘하는데??"
재밋음



















